[뉴스컬처 김재성] ‘재벌X형사2’가 첫회부터제대로 폭주했다. 안보현의 능청스러운 재벌형사 캐릭터에 폭탄 테러라는 강력한 사건을 더하면서 첫 회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펼쳤다. 여기에 정은채가 새로운 팀장으로 합류해 진이수와 팽팽한 호흡을 만들어내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1회에서는 강하서 강력1팀으로 복귀한 진이수(안보현 분)가 연쇄 테러의 표적이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경찰청 대테러팀장 주혜라(정은채 분)까지 수사에 합류하면서 사건의 규모도 빠르게 커졌다.
시청률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는 전국 6.1%, 수도권 6.0%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6.9%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도 최고 2.1%를 나타냈다. 이는 시즌1 첫 회 전국 시청률 5.8%보다 높은 기록이다. 새 시즌의 첫 방송부터 전작을 뛰어넘는 출발을 보여준 셈이다.
첫 회는 진이수다운 귀환으로 포문을 열었다. 진이수는 박준영(강상준 분), 최경진(김신비 분)과 함께 멕시코로 향했다. 전용기까지 동원한 이들의 목적은 국내에서부터 뒤쫓던 다단계 사기범들을 체포하는 것이었다.
마리아치로 변신한 진이수의 모습부터 강력1팀의 유쾌한 움직임까지, 시즌1에서 사랑받았던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났다. 막대한 재력을 수사에 활용하는 진이수의 방식은 이번에도 거침없었다. 전용기를 띄우고 현지까지 날아간 뒤 범죄자들을 시원하게 제압하면서 ‘재벌X형사’만의 색깔을 단숨에 되살렸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진이수의 과시욕은 여전했다. 이번에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의 주인공으로 섭외돼 자신의 활약을 카메라에 담을 기회를 얻었다.
그러던 진이수에게 ‘익명의 제보자’라는 인물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널 위한 선물이 있어”라는 말에 이끌려 찾아간 곳에는 예상하지 못한 위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물의 정체는 사제폭탄이었다. 진이수는 기폭장치를 실수로 건드리면서 꼼짝도 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던 촬영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대테러팀의 출동으로 위기를 넘긴 뒤에도 진이수의 수난은 이어졌다. 폭발 위험에서 벗어나려다 넘어지면서 전국에 자신의 굴욕을 알리는 웃픈 기록까지 남겼다.
이 과정에서 진이수와 주혜라의 인연도 공개됐다. 주혜라는 과거 경찰학교 교육생이었던 진이수를 직접 훈련시켰던 인물이었다. 진이수에게는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악마 교관’이나 다름없었다.
더욱이 주혜라는 이번 폭탄 사건을 담당하기 위해 강하서에 파견됐다. 진이수의 과거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물이 자신의 수사를 지휘하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진이수가 폭탄 사건으로 전국적인 화제의 인물이 된 것도 문제였다. 경찰이 폭탄 기폭장치를 건드린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면서 진이수는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그러나 진이수는 위기에도 평소처럼 행동했다. 자신이 만든 위스키 브랜드 론칭 행사에 참석했고, 주혜라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그를 따라갔다.
안심도 잠시였다. 테러범은 진이수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ROUND2’라는 문구와 함께 또 다른 공격이 시작됐다.
위스키가 쌓여 있던 행사장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진이수를 비롯해 주혜라, 박준영, 최경진까지 위험에 휘말렸다. 한 차례의 습격으로 끝날 것 같았던 사건은 진이수를 노린 연쇄 테러로 성격이 바뀌었다.
수사팀은 곧바로 범인 찾기에 들어갔다. 박준영과 최경진은 행사 당시 영상을 분석했고, 주혜라는 과거 유사 폭발물을 제작했던 전과자들을 살폈다. 진이수 역시 자신에게 원한을 품을 만한 인물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수감 중인 형 진승주(곽시양 분)가 거론됐다. 진이수는 직접 형을 찾아가 자신을 노리는 사람이 형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진승주는 과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호소했다.
수사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자 주혜라는 진이수를 안전가옥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직접 운전대를 잡고 이동하던 순간, 차량 안에서 또 다른 폭탄이 발견됐다.
이번에는 피해 범위가 반경 100m에 이를 수 있는 대형 폭발물이었다. 폭발까지 남은 시간도 얼마 없었다. 차량으로 가득한 도심에서 그대로 폭발할 경우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위기의 순간 진이수가 움직였다. 자신이 알고 있는 곳으로 가겠다며 운전대를 잡은 그는 차량을 한강 요트 선착장으로 몰았다. 그리고 폭발을 앞둔 차량이 강을 향해 질주하는 순간 1회가 끝났다.
첫 회부터 강력한 사건을 연달아 터뜨린 만큼 다음 회를 향한 긴장감도 높아졌다. 특히 진이수를 집요하게 노리는 테러범의 정체와 진짜 목적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주혜라와 진이수가 어떤 방식으로 공조 수사를 펼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재벌X형사2’는 시즌1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더욱 강한 사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진이수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강력1팀의 코믹한 호흡은 그대로인 가운데 연쇄 테러가 더해지면서 긴장감이 크게 높아졌다.
안보현과 정은채의 조합도 첫 회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진이수를 거침없이 제압하는 주혜라와 어떻게든 자신의 방식대로 수사를 끌고 가려는 진이수의 충돌이 극에 활기를 더했다. 특히 과거 사제지간이었던 두 사람이 이제는 수사 파트너로 만나게 된 만큼 앞으로 펼쳐질 공조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용기를 활용한 멕시코 에피소드부터 화려한 위스키 론칭 행사까지 재벌형사라는 설정을 살린 볼거리도 풍성했다. 곽시양, 곽튜브, 배성재 등 특별출연진 역시 극 곳곳에서 힘을 보탰다.
‘재벌X형사2’는 수사가 막힐 때마다 재력을 꺼내 드는 재벌형사 진이수와 새로운 팀장 주혜라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유쾌한 공조 수사극이다. 8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2회에서는 한강으로 향한 진이수와 주혜라의 위기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뉴스컬처 김재성 kisng102@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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