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무슬림 하나로 뭉쳐야"…'형제애' 강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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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무슬림 하나로 뭉쳐야"…'형제애' 강조 왜?

연합뉴스 2026-08-08 04:4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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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메카 방위조약' 염두에 둔 듯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이슬람 수니파 3개국이 공동방위조약(일명 메카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한 직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범이슬람권의 결속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7일(현지시간) 엑스(X)에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예산을 자랑하는 군대(미군)에 맞서 만반의 준비 태세와 역량, 그리고 위용을 증명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슬림이 하나로 뭉칠 때, 우리는 악의적인 외부 세력의 그 어떤 도전에도 정면으로 맞설 수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 스스로에게만 의지하며 진정한 형제애를 포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 아랍권 유일의 핵보유국인 파키스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내 군사력 2위를 자랑하는 튀르키예가 사우디의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에서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한 직후 나왔다.

사우디 성지 메카에서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한 사우디, 튀르키예, 파키스탄 정상 사우디 성지 메카에서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한 사우디, 튀르키예, 파키스탄 정상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가운데 사우디와 튀르키예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기간 이란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수니파 3국의 방위조약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메시지는 이란이 주도하는 시아파 '저항의 축'에 맞서기 위해 방위조약을 체결한 수니파 3국을 향해 범이슬람권 결집과 미국을 비롯한 외부 세력 배척을 촉구하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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