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성파' 美법무 인준 다시 청신호…과반 찬성표 확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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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성파' 美법무 인준 다시 청신호…과반 찬성표 확보(종합)

연합뉴스 2026-08-08 01:2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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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에서 반대 의원 하나둘 늘며 한때 인준 무산 가능성

마지막까지 의견 안 밝히던 '反트럼프' 의원 "찬성하겠다"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 후보자 토드 블랜치 미 법무장관 후보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출신인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미 연방 상원에서 아슬아슬하게 인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공화당에서 마지막까지 찬반 의견을 공개하지 않던 의원이 7일(현지시간)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히면서다.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의원은 이날 상원 본회의장에서 발언을 통해 "나는 블랜치 후보자를 찬성하는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블랜치 후보자는 상원 공화당 내에서 과반인 찬성 50표를 확보했으며, 그의 인준안은 표결에서 아슬아슬하게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상원의원 47명 전원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블랜치 후보자 인준안은 공화당 의원 50명의 찬성표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었다.

공화당 상원 의석수는 53석이지만 미치 매코널(켄터키) 의원이 건강 문제로 등원이 불투명한 탓에 3명이 반대하면 부결되기 때문이다.

그간 블랜치 후보자의 인준을 둘러싼 상원 내 분위기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4일 상원 사법위원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돼 상원 전체회의로 넘어왔지만, 수전 콜린스(공화·메인)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난관에 부딪쳤다.

또 이날 이른 오전 리사 머코스키(공화·알래스카) 의원마저도 "궁극적으로 나는 그(블랜치)의 인준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막판에 찬성 입장을 밝힌 캐시디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다.

지난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찬성표를 던진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히면서 지난 5월 루이지애나 공화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사실상 강제로 정계 은퇴를 당한 셈이어서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블랜치 후보 지명을 반대함으로써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많았다.

하지만, 캐시디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과거가 있지만,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블랜치 후보자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다른 법무장관 후보자가 그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가 아니다"라며 "내 결정은 비난받겠지만, 새로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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