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한진 브리온이 BNK 피어엑스를 2대0으로 꺾고 LCK 라이즈 그룹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1세트 펜타킬의 기세를 2세트까지 이어간 '테디' 박진성과, 경기 내내 상대 움직임을 묶어낸 서포터 남궁의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펜타킬 기세, 2세트까지 이어졌다
7일 한진 브리온이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3라운드 2주 차 라이즈 그룹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승점 8승 고지에 오른 한진은 라이즈 그룹 단독 선두를 되찾으며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1세트 극적인 역전승으로 흐름을 잡은 한진은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2세트 블루팀 한진 브리온은 럼블-판테온-카시오페아-카이사-레오나를 선택했고, 레드팀 BNK 피어엑스는 암베사-바이-신드라-직스-렐을 꺼내 맞섰다. BNK는 암베사와 직스를 중심으로 후반 화력을 준비했지만 원하는 그림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판테온, 흔들린 BNK
승부는 초반 정글 동선에서 갈렸다. 판테온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존재감만으로 상대 탑 라이너를 압박했다. 암베사는 라인을 과감하게 밀어붙이지 못했고, 점멸까지 내주면서 성장 속도가 크게 늦어졌다. 미드 역시 카시오페아가 안정적으로 주도권을 확보했다. 상체에서 밀리지 않자 바텀의 카이사도 여유 있게 성장했고, 한진은 자연스럽게 운영의 폭을 넓혔다.
'테디' 카이사, 교전마다 킬을 쓸어 담았다
한진은 교전에서 더욱 강했다. 19분 미드 한타에서 '테디' 박진성의 카이사가 연속 킬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에도 난전이 벌어질 때마다 카이사가 가장 먼저 마무리를 담당했다.
드래곤 영혼을 확보한 뒤에도 긴장은 있었다. 35분 미드 교전에서 BNK의 '빅라' 이대광 신드라가 2명을 끊어내며 반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한진은 곧바로 진형을 다시 정비했고, 박진성이 전면으로 뛰어들며 BNK 선수 4명을 차례로 정리했다. 마지막 한타가 끝나자 넥서스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한진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오늘은 남궁세가 진법
이날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선수는 서포터 남궁이었다. 석진은 남궁의 이니시에이팅을 두고 "딜러 한 명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플레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레오나의 진입 타이밍과 교전 설계가 카이사의 화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였다.
특히 BNK가 카이사를 먼저 끊어낸 뒤 바론으로 승부수를 던졌던 장면에서도 한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카시오페아가 끝까지 시간을 벌었고, 판테온은 전장을 버티며 카이사의 복귀 시간을 만들어냈다. 그 몇 초가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첫 POM... 맨날 형들 받는 거 보며 부러웠다
경기 뒤 POM은 남궁에게 돌아갔다. 프로 데뷔 후 첫 POM이었다. 무대에 선 남궁은 "진성이 형과 민성이가 받는 걸 보면서 나도 한번 받아보고 싶었다. 오늘 받아서 정말 기분 좋다"고 웃었다.
팀원들에게 가장 먼저 고맙다는 말을 전한 그는 "2대0이든 2대1이든 끝까지 집중하면 계속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1세트 명장면이 된 로크의 펜타킬 상황에 대해서는 "정면으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 뒤에서 기회를 기다렸다. 팀이 각을 잘 만들어줘 펜타킬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에칭 '남궁세가 진법'에 대해서는 "너무 마음에 든다"며 웃었고, "프린스 해설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1세트 펜타킬이 만든 흐름은 2세트 완승으로 이어졌다. 한진 브리온은 교전 집중력과 치밀한 초반 설계, 그리고 남궁의 첫 POM까지 더하며 라이즈 그룹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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