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13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9% 성장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약 18%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3% 뛴 4672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 12.9%인 603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익이 8602억원, 1847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54.6%씩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관련 흐름이 이어질 경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새로 쓸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한미약품도 이번 호실적과 관련해 “올해 역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로수젯 등 주력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Co-Promotion)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등이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회사에 대해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698억원을 대폭 상회했다”며 “6월 초 공시한 기술이전 계약으로 발생한 선급금 약 1100억원이 반영된 것이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본업과 한미정밀화학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으나, 북경한미는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 VBP(국가 대량 집중 조달) 제도 영향으로 매출 60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2026년 연간 매출액은 1조6717억원, 영업이익은 29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자회사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R&D 경쟁력과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가치를 감안할 때 레거시 제약사 중 상승 여력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이 최근 불거진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중심으로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한미그룹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R&D(연구개발) 성과 창출 등의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미그룹 관계자도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기반으로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 성과를 지속 창출하고 있다”며 “최근 제기된 여러 논란에도 회사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김재교·황상연 대표이사의 기조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사업적 시너지를 바탕으로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빅파마와 약 2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도 성사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고 영업이익률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한미사이언스도 지주회사 역할을 신사업 발굴과 투자, 육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7216억원, 92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새로 쓰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약 12.8%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그룹은 전문경영 체제 안착이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사회공헌활동 등을 병행하며 주주와 고객 중심의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당사는 그동안 시대 흐름에 맞는 리더십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이뤄낸 회사”라며 “과거에 관례적으로 해 왔던 조직 운영상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투명하게 개선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 함몰돼 회사의 미래를 막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한미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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