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패색이 짙던 경기였다. 드래곤과 바론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한진 브리온이 마지막 한타에서 로머의 로크 펜타킬을 앞세워 경기를 통째로 뒤집었다. BNK 피어엑스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단 한 번의 판단 미스로 무너졌다.
7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3라운드 2주 차 라이즈 그룹 경기에서 한진 브리온(BRO)이 BNK 피어엑스(BFX)를 상대로 믿기 힘든 역전극을 펼치며 1세트를 가져갔다.
블루 진영 BNK 피어엑스는 크산테-자르반 4세-빅토르-진-쉔을 선택했고, 레드 진영 한진 브리온은 제이스-리 신-로크-코르키-카밀 조합으로 맞섰다.
초반은 BNK… 브리온은 로크로 버텼다
출발은 BNK 피어엑스가 좋았다. 4분 칼날부리 지역 교전에서 먼저 킬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브리온도 곧바로 탑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크산테를 잡아냈지만 경기 흐름은 좀처럼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브리온은 미드 로크를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로머는 탑과 바텀을 오가며 연달아 숫자 우위를 만들었고, 리 신과의 연계도 매끄러웠다. BNK 피어엑스가 정글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브리온은 버티며 받아쳤다.
두 번째 드래곤 교전은 브리온이 가져갔다. 그러나 전령 지역에서는 BNK 피어엑스가 손해를 최소화하며 16분 킬 스코어는 5대5,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드래곤도 바론도 BNK… 승부는 끝난 듯했다
중반부터는 BNK 피어엑스가 한발 앞섰다. 23분 네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승리하며 드래곤 3스택을 쌓았고, 이후 바론 둥지 싸움에서도 상대를 밀어내며 주도권을 완전히 움켜쥐었다.
브리온은 다섯 번째 드래곤만큼은 사수하며 영혼 완성은 막아냈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3분 미드 교전에서도 BNK 피어엑스가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운 듯했다. 바론 버프까지 확보한 BNK 피어엑스는 드래곤의 영혼까지 손에 넣으며 브리온 본진을 거세게 압박했다.
한 번의 한타, 로크의 펜타킬… 경기 통째로 뒤집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브리온이 믿기 어려운 장면을 만들었다. BNK 피어엑스가 넥서스를 향해 진격하던 순간 브리온이 침착하게 반격 타이밍을 잡았다. 카밀이 뒤를 끊었고, 팀원들의 연계가 이어졌다. 난전 속에서 로머의 로크가 폭발했다.
연속 처형으로 킬을 쓸어 담은 로크는 그대로 펜타킬을 완성했다.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던 BNK 피어엑스는 단 한 번의 한타에서 전원이 쓰러졌고, 승부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브리온은 그대로 미드 라인을 밀어 올라갔다. 38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믿기 힘든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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