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반납한 강기윤… 폭염 현장 뛰고 행정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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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반납한 강기윤… 폭염 현장 뛰고 행정도 바꿨다

직썰 2026-08-07 17:0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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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시장이 폭염 대응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분야별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창원시]
강기윤 시장이 폭염 대응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분야별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창원시]

[직썰 / 박정우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이 연일 전통시장과 농촌, 무더위쉼터를 찾으며 시민 안전을 직접 챙기고 있다.

시청 안에서는 실무진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조직문화를 확대하며 행정 방식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재난 대응과 조직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현장 중심 행정'이 창원시 곳곳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 휴가 대신 현장… 폭염 대응 직접 챙겨

창원에는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며 폭염경보와 폭염중대경보가 잇달아 발효됐다. 강 시장은 지난달 29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야외 작업 자제와 취약계층 보호, 가뭄 대응 등 선제 조치를 주문한 뒤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다음 날에는 전통시장과 무더위쉼터, 시설하우스, 과수원 등을 차례로 찾아 냉방시설 운영 상황과 농작물 피해를 살폈다. 상인과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고, 과수원에서는 소방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 급수 작업에도 힘을 보탰다.

◇ 현장 목소리, 정책으로 이어지다

현장에서 확인한 과제는 곧바로 대응책으로 연결됐다.

시는 예비비 6억원을 투입해 비상 급수 체계를 가동하고, 휴일에도 소방차를 동원해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은 밤 10시까지 연장했고, 홀로 사는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했다. 고수온이 우려되는 양식장에는 수온 정보와 특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며 피해 최소화에도 나섰다.

◇ "시장 혼자 결정 안 한다"… 달라진 회의실

강 시장의 변화는 재난 대응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청 내부에서는 정책을 만드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시장이 결론을 내리고 지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과장은 물론 팀장과 실무 담당자까지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토론 중심 회의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실무진의 경험을 정책에 반영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조직문화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강 시장은 직원들과 같은 줄에서 배식을 받아 식사하며 의견을 듣고, 읍면동장 간담회에서는 형식적인 보고보다 현장의 애로사항과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는 직접 구청을 찾아 정기 소통회의를 열고 일선 행정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기윤 시장은 "혁신적인 정책은 자유롭게 토론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조직문화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록적인 폭염을 계기로 시작된 현장 행보가 일회성 대응에 그치지 않고 조직문화와 정책 결정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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