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부울경관광벤처협회장 “부산 바다, 보는 관광 넘어 즐기는 해양레저 도시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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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부울경관광벤처협회장 “부산 바다, 보는 관광 넘어 즐기는 해양레저 도시로 바꿔야”

스타트업엔 2026-08-07 17:0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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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부울경관광벤처협회장 “부산 바다, 보는 관광 넘어 즐기는 해양레저 도시로 바꿔야”
박상용 부울경관광벤처협회장 “부산 바다, 보는 관광 넘어 즐기는 해양레저 도시로 바꿔야”

부산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순한 해안 경관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형 해양레저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박상용 (사)부울경관광벤처협회 회장은 지난 8월 5일 하얏트 플레이스 연산에서 열린 ‘민선 9기 부산시의회 의원 초청 해양·관광·MICE 정책 공유 100인 라운드테이블’에서 부산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를 위한 4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를 비롯해 부산컨벤션산업협회, 부산크루즈관광협회, 부울경관광벤처협회, 부산이벤트협회 등 관광·마이스 관련 단체들이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부산시의회 의원과 관광·마이스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관광, 해양레저, 크루즈, MICE, 축제, 의료관광 분야의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해양레저 정책 발표자로 나선 박상용 회장은 ‘쳐다만 보는 바다가 아닌 즐기는 바다’를 주제로 부산 해양관광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부산이 천혜의 해안 환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관광 활용 방식은 경관 감상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해양레저 산업 기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안한 첫 번째 과제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정상화와 대체 영업지 조기 운영이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지난해 11월 착공 이후 육상 철거공사가 90% 진행됐고, 전체 해상 계류 선박 299척 가운데 253척이 반출된 상태다. 하지만 잔여 선박 이전과 행정 절차가 지연될 경우 예정된 2028년 상반기 준공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박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허가 및 행정 절차 병행 추진 ▲남천마리나 대체 영업지의 2026년 10월 임시 운영 일정 이행 ▲수영강·북항·용호만·운촌항 등 신규 공유수면 활용 공간 발굴을 제안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송정해수욕장의 사계절 해양레저 특화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송정은 민간 중심의 노력으로 서핑 명소로 성장했지만, 공공 기반 시설은 여전히 여름철 해수욕장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서핑보드, SUP, 카약 등 해양레저 장비를 위한 세척·보관·거치 시설 확충과 함께 파고, 수온,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 안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야자수 가로수 조성 등 해양레저 중심의 해변 공간 브랜딩을 통해 송정을 사계절 방문 가능한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과제는 해안 공간 활용 규제 개선이다.

박 회장은 부산 해안 지역이 항만, 어항, 해수욕장, 군사보안, 연안 관리 등 여러 기관의 관리 체계가 중첩돼 민간 사업자가 사업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처럼 해안선을 단순히 이용 금지와 허용으로 구분하기보다 수심, 파랑, 선박 통항, 어업 활동, 환경 영향,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건부 이용구역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해운대와 수영구 등 도심 해안 지역의 경우 높은 토지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공유수면 점용·사용료가 해양레저 사업자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시설의 공공성과 산업적 기능을 고려한 지원 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과제로는 부산형 해상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수륙양용버스, 해상택시, 해상버스 등 해상교통 사업을 관광 중심 서비스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한강버스가 교통 기능 중심이라면 부산은 해양 환경을 활용한 관광형 교통 모델을 구축해 도시 브랜드와 교통 분산 효과를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해운대권과 원도심권을 연결하는 관광택시 형태의 단거리 순환 노선 ▲가덕신공항·북항·해운대·오시리아를 연결하는 장거리 해상버스 노선 등 이원화 체계를 제안했다.

아울러 ‘부산 해상관광교통 통합 추진계획’ 수립과 전담 추진 조직 마련, 사업 운영 부실 시 관리·제재 기준 마련 등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상용 회장의 해양레저 정책 발표 외에도 부산 관광 정책, 크루즈 관광, MICE 산업, 축제, 의료관광 분야의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채유진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부산 관광 정책 방향을 발표했으며, 최재형 부산크루즈관광협회 회장은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박상원 부산컨벤션산업협회 회장, 김이태 부산대학교 교수, 김효진 부산광역시 관광진흥위원, 이재형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등도 각각 MICE, 축제, 의료관광, 해양관광 분야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박상용 회장은 현재 (사)부울경관광벤처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기업 출장과 MICE 초청 관리 등을 수행하는 주식회사 씨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부산이 글로벌 해양관광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양 자원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체험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제안된 정책들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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