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운전사 일자리 날아간다” 논란 거세지는 美…한국은 도심서 자율주행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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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사 일자리 날아간다” 논란 거세지는 美…한국은 도심서 자율주행 실증

AI포스트 2026-08-07 17:0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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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상품 운송 화물차량.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택배상품 운송 화물차량. (사진=CJ대한통운)

“미국에서는 수십만 명의 생존권을 둔 격렬한 법적 공방이 벌어지는 반면, 한국은 복잡한 도심 도로로 자율주행 범위를 넓히며 물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AI포스트 핵심 요약

  • [미국 팀스터즈 노조, 캘리포니아주 대형 자율주행 트럭 규제안 상대 소송] 40만 명의 일자리 증발 우려와 경제적 영향 평가 회피를 주장하며 신규 규제안 시행 중단을 요구하는 행정소송 제기.
  • [한국 CJ대한통운, 대구 도심권에서 11.5톤 대형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범 가동] 고속도로 실증을 넘어 신호 교차로와 보행자가 얽힌 복잡한 도심으로 범위를 확장해 24시간 무중단 물류망 구축 추진.
  • [물류 혁신과 노동권 충돌 속 정교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 교통사고 감소 및 물류 효율화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가 향후 상용화의 핵심 관건으로 부상.

운전석이 빈 대형 트럭이 도로 위를 달리는 ‘자율주행 화물 운송’ 기술이 물류 현장 속으로 속속 침투하고 있다.

자율주행 상용화 선두에 선 미국에서는 수십만 운전기사의 생존권과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거친 법적 공방이 시작된 반면, 국내 물류업계는 고속도로 실증을 넘어 복잡한 도심 도로로 자율주행 범위를 넓히며 본격적인 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0만 일자리 존립 위협”…미 팀스터즈 노조, 캘리포니아 주정부 상대 소송

미국 최대 운수노조인 팀스터즈(Teamsters)는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DMV)과 개빈 뉴섬 주지사 행정부를 상대로 대형 자율주행 트럭 관련 신규 규제안의 시행을 즉각 중단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갈등의 발단은 지난 4월 DMV가 4.5톤 이상 대형 차량에 대한 자율주행 운행 허가 신청을 받아들이는 개정안을 채택하면서부터다. 팀스터즈 측은 캘리포니아 내 20만 명의 정규직 기사와 비슷한 규모의 자영업 운전기사 등 총 40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한순간에 증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팀스터즈)
(사진=팀스터즈)

특히 소송을 대리하는 줄리 구트만 디킨슨 변호사는 "DMV가 1년간 경제적 영향이 5,000만 달러 미만인 경미한 규칙 개정에만 적용되는 '간소화 절차'를 편법으로 활용해 필수적인 경제성 영향 평가를 회피했다"며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규제 제정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부권 행사한 뉴섬 주지사 vs 새 주지사 노리는 노동계의 공방

이번 소송은 기술 친화적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행정부를 향한 정면 도전이기도 하다. 뉴섬 주지사는 대형 자율주행 차량에 인간 운전사 탑승을 의무화하려는 노동계 주도의 법안에 두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하며 자율주행 업계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2030년까지 180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로 성장할 미국 자율주행 트럭 시장에서 캘리포니아는 상징적인 거점으로 꼽힌다. 노동계는 내년 차기 주지사 선거에서 유력 후보인 재비어 베세라가 친노동계 입장을 표명한 만큼, 법적 소송을 통해 새 주지사 취임 시점까지 승인 절차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 도심 속으로 본격 진입…CJ대한통운, 대구서 11.5톤 시범 운행

미국에서 기술 도입에 따른 일자리 충격으로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물류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대구광역시, 지능형자동차부품연구원과 손잡고 오는 10월부터 대구권 미들마일(물류거점 간 배송) 구간에서 11.5톤급 대형 자율주행 화물운송 사업을 정식 가동한다. 기존의 인천~옥천 간 218km 고속도로 실증에 이어, 수많은 신호 교차로와 보행자가 얽힌 복잡한 도심 도로 환경으로 자율주행의 무대를 확장한 것이다.

(사진=팀스터즈)
(사진=팀스터즈)

CJ대한통운이 도심 자율주행을 직접 검증하는 핵심 배경에는 인력 부족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고 '24시간 무중단 물류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터미널 자동화 및 라스트마일 배송과 연계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다듬어 미래 물류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피할 수 없는 흐름…기술 검증과 사회적 합의의 균형이 관건

자율주행 트럭은 거친 밤샘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고 물류 효율을 끌어올릴 대안으로 꼽히지만, 일자리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국가마다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의 격렬한 법적 공방과 한국의 본격적인 도심 시범 운행은 AI·로봇 기술이 현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각국이 거쳐야 할 과제를 명확히 보여준다. 기술 발전이 가져올 물류 혁신과 그로 인한 일자리 변화 사이에서 얼마나 정교한 제도적 정비와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내느냐가 향후 상용화의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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