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화학·스페셜티에 2분기 호실적…AI 신소재로 성장 가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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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화학·스페셜티에 2분기 호실적…AI 신소재로 성장 가속 (종합)

이데일리 2026-08-07 17:0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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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사옥.(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옥.(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화학과 산업자재 사업군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라미드와 타이어코드의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회사는 하반기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과 인공지능(AI) 신소재 사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565억원, 9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8%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6%, 59.5% 증가했다.

원료 가격 상승 등 대외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에어백과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주요 소재 판매 확대와 화학 제품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운영 효율화(OE) 프로젝트를 통한 아라미드 적자폭 축소와 패션 부문의 준성수기 진입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산업자재 부문에서는 에어백과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주요 제품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타이어코드는 하이브리드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라미드 역시 설비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매출이 늘었다.

화학 부문도 석유수지의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CPI 가동률 개선이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CPI는 투명하면서 유연성이 높은 폴리이미드 필름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규 고객사 확보를 기반으로 3분기부터 CPI 생산설비를 최대 수준으로 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CPI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노력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둬 2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됐다”며 “3분기부터는 풀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산능력(캐파)을 고려하면 풀가동 시 2000억~3000억원 정도의 매출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신소재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에 적용되는 변성 폴리페닐렌옥사이드(mPP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라미드와 타이어코드 등 기존 고부가 소재의 실적 회복에 mPPO와 CPI 판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 부문도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아웃도어와 골프, 남성복 등 주요 복종이 고르게 성장했다. 신상품 중심의 판매 전략 강화와 조직 통합에 따른 운영 효율화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스페셜티 사업본부 산하 기능소재 및 이미지 소재 사업 매각을 위해 IMM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에는 오버코트(OC)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봉지재, 드라이필름(DFR) 사업 등이 포함된다. 회사는 앞서 코오롱글로텍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과 코오롱ENP 합병 등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 역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성장사업 투자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사업 매각 자금 활용과 관련해서는 신규 성장사업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전사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OE(운영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사업에 역량을 결집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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