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비만이 단순히 만성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을 넘어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직접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유전자와 질병'(Genes & Diseases)에 비만과 노화의 분자 메커니즘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내용의 논문을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체지방은 만성 염증, 텔로미어 단축,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등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물학적 특징 다수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노화의 가장 강력한 연결고리 중 하나는 만성 저도 염증이다. 과도한 지방 조직에 면역 세포가 침투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하며, 이는 정상 노화 과정에서 관찰되는 '염증 노화'(inflammaging) 현상과 매우 유사하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후성유전학적 변화, 유전체 불안정성, 줄기세포 고갈, 세포 노화 등 비만이 노화를 가속하는 10가지 상호 연결된 과정을 제시했다.
반면 체중 감량은 이러한 노화 관련 변화 중 일부를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칼로리 제한과 운동, 비만대사수술, 약물 치료 등이 노화와 관련된 생물학적 지표를 개선했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등 최신 비만 치료제는 염증 감소, 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 등을 통해 건강 수명을 연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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