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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3분 베이징 전력망 최대 부하가 2939만kW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엔 에어컨 같은 냉방 부하가 4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지난 7월 31일에도 베이징 전력망의 최대 부하는 2815만kW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에도 냉방 부하는 40%가 넘었다. 이어 8월에도 무더위가 계속되며 전력 부하가 확대된 것이다.
류후이 국가전력망 베이징전력규제센터 규제과장은 “최근 빈번한 강우, 높은 습도, 고온으로 인해 날씨가 답답하고 더워지면서 에어컨 등 냉방 부하가 크게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은 통상 높은 온도에도 건조한 기후였으나 최근 높은 습도로 일명 ‘사우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중국 곳곳은 최근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산둥성(1억3100만kW), 톈진(2095만kW), 랴오닝성(4775만kW) 등은 전력 부하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평균 기온은 23.5도로 예년 평균보다 1.3도 높았으며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8월에는 엘니뇨 현상이 초강도에 이르는 상황에서 더 많은 폭우, 고온, 태풍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8월 중에는 7~19일, 11~14일, 22~25일, 29~31일 4차례에 걸쳐 주요 고온 기후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기적인 고온 폭염 위험은 남북, 동중국, 중남중부, 동남서, 동남서, 남북서, 신장에서 높고 중부 중국, 동남서, 신장 지역에서 극한 폭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
신장 지역 투르판의 최고 기온은 약 45도로 예상되며 랴오닝, 지린, 산둥 북부 지역은 40도에 근접헤 역사상 최고 기록에 근접하거나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냉방 수요가 더 클 것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도 대책을 세우고 있다. 국가전력망 베이징전력규제센터는 안정적 전력 운영을 위해 고부하 조기 경보 대응을 가동했다.
또 헤이룽장성과 칭하이성의 친환경 전력을 국가 통합 전력 시장에서 사들이는 전력 거래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헤이룽장성과 칭하이성에서 각각 1800만kWh, 2900만kWh 등 총 4700만kWh의 전력을 사들였다.
지역별 더위 대응책도 눈길을 끈다. 네이멍구는 모든 건설 현장에서 분무 시설을 확장하는 한편 노동자들에게 열사병 예방약을 주고 극한 폭염일 때 업무를 쉬도록 했다.
충칭시는 ‘친근한 상인’ 간판을 건 마트, 식당 등 자영업자들이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식사나 냉수를 주거나 휴식을 제공하는 등 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 산악 절벽에 설치된 25도 온도의 방공호에 시장, 훠궈 식당, 찻집 등을 운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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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쉬저우는 지하 탄광에 쌓인 지하수를 이용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도 피서를 즐긴다. 지하에 고인 물은 연중 약 19도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이 물을 열 교환소로 보내고 바닥 코일을 통해 각 가정 냉방에 투입된다. 코일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실내 습도를 약 50%로 유지하는 새로운 제습기도 개발했다.
중국 기상청은 “강한 엘니뇨 현상은 올해 가을과 겨울에 정점을 찍고 내년 봄·여름에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건은 빠르고 강렬하게 진행 중으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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