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만에 이룬 코리안드림' 응우옌쩐타인타오, "안정적 직장도 포기하고 PBA 도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2달 만에 이룬 코리안드림' 응우옌쩐타인타오, "안정적 직장도 포기하고 PBA 도전"

빌리어즈 2026-08-07 15:25:23 신고

3줄요약
우승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응우옌쩐타인타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우승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응우옌쩐타인타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UMB(세계캐롬연맹) 랭킹 600위권의 무명 베트남 당구선수가 한국 프로당구 무대에 뛰어든 지 두 달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원도 함께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프로당구 PBA에 합류한 응우옌쩐타인타오(베트남)는 두 번째 출전 대회인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3쿠션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비자 문제로 2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부터 출전한 그는 단 두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베트남 국내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무명 선수였던 그가 '코리안 드림'을 품게 된 계기는 선배 즈엉아인부의 한마디였다.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줘."

우승을 차지한 응우옌쩐타인타오가 경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우승을 차지한 응우옌쩐타인타오가 경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베트남 선수 톤비엣호앙밍(왼쪽)과 응우옌프엉린(오른쪽)이 응우옌쩐타인타오의 우승을 함께 축하하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베트남 선수 톤비엣호앙밍(왼쪽)과 응우옌프엉린(오른쪽)이 응우옌쩐타인타오의 우승을 함께 축하하고 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아시아 3쿠션 챔피언 출신인 즈엉아인부는 PBA 출범 원년 한 시즌을 뛴 뒤 2023-24시즌 다시 PBA에 합류했지만, 건강 문제로 시즌 도중 투어를 떠났다.

응우옌쩐타인타오는 "즈엉아인부 선수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며 PBA를 소개해줬다"며 "선배가 이루지 못한 꿈을 내가 이루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이라기보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더 컸다. 그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결승전 직후 상대 선수인 세미 사이그너의 품에 안긴 응우옌쩐타인타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결승전 직후 상대 선수인 세미 사이그너의 품에 안긴 응우옌쩐타인타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하지만 PBA 도전을 결심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는 "PBA 투어에 참가하려면 훈련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당구장 매니저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 선택이 의미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승 직후 "아내가 이 자리에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응우옌쩐타인타오는 "아내의 지원이 없었다면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PBA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2차 투어에서는 128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 강자' 에디 레펀스(하이원리조트),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신정주(하나카드),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에스와이), 최성원(휴온스), 그리고 사이그너까지 차례로 꺾으며 정상에 섰다.

우승 트로피를 든 응우옌쩐타인타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우승 트로피를 든 응우옌쩐타인타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응우옌쩐타인타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왔기 때문에 강한 선수들을 만나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며 "상대보다 내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있고, 중요한 순간 결단을 잘 내리며, 일관성을 유지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집중력을 꼽았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받은 그는 "우승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큰 상금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며 "너무 큰 금액이라 아직 어디에 사용할지 잘 모르겠다"고 미소지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