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이민근 안산시장이 시민들이 매일 드나드는 식당 테이블 주문기를 공익 안내 채널로 활용하는 이색 행정을 추진한다. 일상 속 생활공간을 파고드는 사기 범죄를 같은 생활공간에서 차단하겠다는 발상이다.
이 시장은 "공무원 사칭 등 생활 속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자주 접하는 공간에서 정확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산시의 행정력과 ㈜메뉴잇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시민과 가까운 소통 경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행정에 접목해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시는 지난 6일 디지털 광고 기반 기업 ㈜메뉴잇(공동대표 박주영·김동훈)과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및 생활밀착형 시정 안내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대리구매와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자 시민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관내 64개 업체에 설치·운영 중인 테이블 주문기 930대 화면을 활용해 공익 안내 자료를 송출할 계획이다. 송출 내용은 ▲공무원 사칭 사기 예방 ▲재난 안전 정보 ▲주요 시정 안내 ▲행사·축제 정보 ▲기타 행정서비스 안내 등이다. 양 기관은 안내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송출 방식과 기술 지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2016년 설립된 ㈜메뉴잇은 태블릿 메뉴판·테이블 주문기 운영 전문 기업으로 전국 8000개 매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주영 공동대표는 "일상과 가까운 외식 공간에서 안산시의 주요 안내 사항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시민 안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송출 지역 확대를 협의하고, 송출 효과 분석 결과를 시정 홍보 전략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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