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는 지방정부와 함께 그늘막 등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 폭염 대책비를 지원하고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폭염 대책비는 300억원이다.
전국 그늘막은 2019년 5662개에서 2020년 1만 4127개, 2021년 1만 8890개, 2022년 2만 4144개, 2023년 2만 7631개, 2024년 3만 2196개, 지난해 3만 4552개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3만 9514개가 설치돼 있다.
유형별로는 접이식 그늘막이 3만351개, 스마트 그늘막이 9163개다.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과 바람을 감지하는 기능 등을 갖춘 형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 5221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4958개, 인천 2521개, 광주·전남 2251개, 충남 1915개, 경남 1750개 순이다.
국내 그늘막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6년 여름이다. 당시 평창 등 수해 이재민 임시조립주택에 검정색 차양막 등을 설치했고, 같은 해 소방방재청의 여름철 폭염종합대책에 주택용 차양 그늘막 999개 지원 내용이 담겼다.
도심 보행자를 위한 그늘막은 2015년 서울 서초구가 횡단보도 앞에 설치한 접이식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이 첫 사례다. 2017년 국토교통부가 그늘막을 도로 부속 시설물로 인정한 데 이어 행안부는 2019년 '폭염대비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지역별 특성과 기술을 더한 그늘막도 늘고 있다. 서울 광진구는 기온과 바람을 감지하는 스마트 그늘막을 운영하고 부산 북구는 물안개 분사장치를 결합한 그늘막을 설치했다.
충남 천안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의 '옐로우카펫'과 연계한 노란 그늘막과 고령자가 앉아 쉴 수 있는 의자 겸용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겨울철 크리스마스트리나 꽃 화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여름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122년 만의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처음 도입된 폭염 중대경보가 확대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해 정부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그늘막과 같은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폭염으로부터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