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수도꼭지는 깨끗이 닦아도 며칠 지나면 다시 뿌옇게 변한다. 물방울이 마르면서 수돗물 속 성분이 남고, 비누 거품과 손때까지 붙기 때문이다. 손잡이 아래나 연결 부위에는 흰 얼룩이 겹쳐 쌓이기도 한다.
이럴 때 치약과 바세린을 섞어 닦아볼 수 있다. 치약은 표면에 붙은 가벼운 물때와 비누 자국을 걷어낸다. 바세린은 금속 위에 얇은 막을 남겨 물자국과 손자국이 쉽게 붙지 않도록 해준다.
치약은 물때를 닦고 바세린은 표면을 감싼다
치약에는 치아 표면의 찌꺼기를 닦아내는 고운 가루가 들어 있다. 이 성분이 수도꼭지에 붙은 비누 찌꺼기와 가벼운 흰 얼룩을 걷어낸다. 거친 솔을 쓰지 않아도 부드러운 천으로 닦을 수 있다.
또한 바세린은 닦은 금속 위에 얇은 막을 남긴다. 이 막은 물방울이 표면에 오래 머무는 것을 줄여 손자국도 덜 눈에 띄게 한다.
치약 3, 바세린 1 비율로 섞기
작은 그릇에 치약과 바세린을 3대 1 비율로 덜어낸다. 수도꼭지 한 개를 닦을 때는 치약을 콩알 두세 개 크기로 짜고, 바세린은 그보다 적게 넣으면 된다.
숟가락이나 면봉으로 저어 부드러운 크림 상태로 만든다. 혼합물이 완성되면 수도꼭지의 물기를 먼저 닦아낸다. 표면이 말라 있어야 얼룩이 잘 보이고 혼합물도 고르게 묻는다.
혼합물 섞어 얼룩에 문지르기
마른 천에 혼합물을 조금 묻힌 뒤 흰 얼룩이 있는 곳부터 얇게 펴 바른다. 혼합물을 바른 자리에는 천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문지른다. 물때와 비누 찌꺼기가 남은 손잡이 아래나 수도꼭지 밑부분은 천을 손가락에 감아 닦으면 틈새까지 닿는다.
금속 표면에 잔흠집이 생길 수 있으니 거친 수세미는 쓰지 않고, 혼합물을 조금 더 묻혀 부드럽게 여러 차례 닦는다.
마른 천으로 닦아 마무리하기
얼룩을 닦은 뒤에는 미지근한 물에 적신 천으로 치약 자국을 걷어낸다. 수도꼭지의 틈과 아랫부분까지 살펴 흰 자국이 남지 않도록 닦는다.
치약을 모두 닦아냈다면 마른 수건으로 표면의 물기와 바세린을 정리한다. 손으로 만졌을 때 끈적이지 않고 매끈하게 느껴질 정도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마른 천의 깨끗한 면을 이용해 금속 결을 따라 닦는다. 남은 기름기까지 걷어내면 수도꼭지가 한결 반짝인다.
샤워기와 금속 손잡이에도 사용
같은 방법은 샤워기 손잡이와 욕실의 스테인리스 선반에도 쓸 수 있다. 물이 자주 튀어 흰 자국이 생긴 금속 부분을 중심으로 닦는다. 냉장고나 수납장의 금속 손잡이에 남은 손때를 닦을 때도 쓸 수 있다.
다만 대리석과 천연석, 나무에는 바르지 않는다. 치약의 고운 가루가 표면에 흠집을 내거나 바세린 자국이 스며들 수 있다. 플라스틱도 표면 상태에 따라 자국이 남을 수 있어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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