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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인 스티브 배넌은 최근 백악관과 국가안보 조직이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넌은 “기업들과 백악관 참모들 사이의 관계가 너무 밀접하다”며 “나는 딥스테이트와 관료주의적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AI를 규율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 체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파 활동가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에이미 크레머도 기술업계가 “백악관 주변에 해자를 만들었다”며 업계의 정치적 영향력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AI 기업 소유주들이 자신의 정치적 우군이라고 판단해 관련 위험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와이든 의원은 “트럼프와 공화당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주 정부의 AI 규제를 막고 앤스로픽과 같은 기업이 마련한 기본적인 안전장치마저 무너뜨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고리오 카사르 민주당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AI 억만장자들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받은 뒤 심각한 AI 사이버보안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실체가 공개되지 않은 자발적 심사만 내놓고 있다”며 “미국인의 일자리와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완전히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술 기업과 경영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재선 운동과 친트럼프 정치활동위원회에 3억달러(약 4257억원) 이상을 지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술업계 인사들을 행정부 요직에 기용해왔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 연방정부 인력 감축을 주도했고,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자 데이비드 색스는 백악관 AI 정책 책임자로 활동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스리람 크리슈난, 스케일AI의 마이클 크라치오스도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했다.
백악관은 최근 백악관은 최근 미국 기업이 개발한 폐쇄형 AI 모델 가운데 사이버보안과 해킹 분야에서 최첨단 성능을 갖춘 모델에 한해 공개 전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받도록 하는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는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 조치로, 백악관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과 경쟁을 위해선 정부가 미국 AI 산업 발전을 저해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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