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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7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차기 오픈소스 AI 모델 ‘큐원(Qwen)3.8-Max’의 주요 이용자에게 이 모델로 벌어들인 매출 일부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체적인 수익 배분율은 아직 협의 중이다.
알리바바는 지금까지 자체 클라우드에서 AI 모델을 사용하면 이용료를 받았지만, 고객이 오픈소스 모델을 내려받아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구동하는 경우 대부분 별도 비용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번 방안이 시행되면 대형 상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실상 새로운 과금 체계를 도입하는 셈이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도 비슷한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문샷이 지난달 공개한 ‘키미(Kimi) K3’의 라이선스에는 이 모델을 서비스 형태로 판매해 연간 매출 2000만달러를 넘기는 사업자가 별도의 상업 계약을 맺도록 하는 조항이 담겼다. 소식통에 따르면 문샷은 일부 협력사에 최대 30%의 수익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IT서비스업체 차이나소프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규제당국 제출 자료에서 문샷과 수익공유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지만 배분율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클라우드업체 디지털오션도 문샷과 상업 계약을 맺고 있다고 확인했다.
중국 AI 업체들이 오픈소스 모델을 앞세워 이용자를 확보한 뒤 대형 고객과의 상업 계약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정비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키미 K3의 입력·출력 토큰 가격은 앤스로픽의 ‘페이블(Fable)’ 모델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 업체들도 오픈소스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오픈AI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싱킹머신스랩은 지난달 첫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 업체들이 저가·오픈소스 전략에 수익공유 방식을 결합하면서 AI 시장의 가격·사업모델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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