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폭염 취소는 경험해 본 적이 없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 오승환(44)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절 폭염 취소를 겪어본 적이 있는지 묻자 남긴 말이다. 오승환, 김병현(47), 더스틴 니퍼트(45)는 7일 서울 용산구 코레아노스 키친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행사에 참석해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야구계 화두는 폭염 취소다. 프로야구 KBO리그가 지난주 창원, 부산 지역에서 3차례 취소된 후 금주에는 화요일 3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열흘 남짓한 기간에 무려 30경기가 연기되면서 잔여 경기 일정 진행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이번 주까지 폭염 취소가 예정된 걸로 안다"며 "한쪽에서는 경기 시간을 늦추면 안 되겠냐고 하는데, 그러면 관중들이 들어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너무 늦어진다. 대중교통이 끊길 수 있다. 선수들도 이동일에 늦은 시각 경기를 하면 연장에 갈 경우 새벽 늦게 도착한다. 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승환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KBO에서 문제를 세심하게 봐주시고 잘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병현은 "미국은 예전에 '야만의 시대'였다. 그래서 이 정도 날씨엔 취소가 없었다. MLB가 보수적이라 그런 게 있었다"며 "MLB는 플로리다 날씨가 정말 더워서 미칠 지경인데도 경기했다"고 회상했다. 니퍼트도 "MLB에서는 폭염 취소를 경험한 적이 없다. 텍사스는 굉장히 더운 도시인데도 낮 12시나 오후 1시 경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거들었다.
김병현은 "지금처럼 이렇게 더운 적이 없었다. 저도 이런 열대야는 처음 겪어본다. KBO가 슬기롭게 잘 극복해야 할 것 같다"며 "허구연 총재님 표현을 빗대서 '돔구장이 많이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MLB는 지난 6월 국내 팬들과 소통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 'MLB 브렉퍼스트 클럽'을 론칭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아침 시간대에 중계되는 MLB 경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통해 야구를 중심으로 한국 로컬 문화와 글로벌 야구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팬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코레아노스 키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MLB 브렉퍼스트 클럽의 2번째 오프라인 프로그램이다. 7일부터 13일까지 팬들이 직접 참여해 한국의 음식문화와 야구를 결합한 이벤트다. 현장에서 MLB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특별한 구장 콘셉트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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