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일상 속 기발한 상상…동시집 '사과가 자꾸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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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일상 속 기발한 상상…동시집 '사과가 자꾸 웃어'

연합뉴스 2026-08-07 11:1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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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교실'·'코끼리 고모부'

사과가 자꾸 웃어 사과가 자꾸 웃어

[비룡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사과가 자꾸 웃어 = 김세희 글. 정네모 그림.

"개나리꽃이 소리도 없이 피었습니다/ 진달래꽃이 소리도 없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은 큰 소리로 피었습니다"('놀이터' 전문)

제5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대상작. 일상 속 다양하고 평범한 소재들을 기발한 상상으로 되살려낸 시들로 가득하다.

산책길에 노래가 걷고 뛰고, 풍선껌의 풍선을 말풍선으로 상상하는가 하면, 염치도 없이 주인이 여행 갈 때마다 따라가는 슬리퍼도 등장한다.

심사위원단은 "능숙하면서 신선하고, 독특한 시선과 감각적 표현이 돋보인다. 매 편 담겨 있는 반전도 흥미롭다"며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사유한 뒤에 온전히 자신만의 언어로 동시의 세계를 넓혀 간다"고 평했다.

비룡소. 124쪽.

밤의 교실 밤의 교실

[북스그라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밤의 교실 = 김규아 글·그림.

볼로냐 라가치상 만화 부문 우수상을 받은 김규아 작가의 대표작 '밤의 교실'이 개정증보판으로 나왔다.

시력이 점점 나빠져 병원을 찾은 정우는 어쩌면 영영 눈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불안에 빠진 정우는 새로 온 늑대 선생님을 만나고, 해가 진 뒤 열리는 특별한 음악 수업을 듣게 된다. 정우는 차츰 어둠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나만의 연주를 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부모의 이혼, 실명 위기를 겪는 정우의 사연을 단순한 비극이 아닌,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성장 서사로 풀어냈다.

개정증보판에는 늑대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에필로그가 새롭게 수록됐다.

북스그라운드. 232쪽.

코끼리 고모부 코끼리 고모부

[사과잼롱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코끼리 고모부 = 윤여림 글. 소복이 그림.

아홉 살 하나에게 무뚝뚝한 고모부는 크고 우람한 코끼리다. 하나는 그런 고모부와 땅콩죽을 끓이고, 진흙을 만들고, 나비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씩 마음을 나눈다. 또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고모부의 감춰진 슬픔도 조금씩 알아 간다.

그리고 고모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던 날, 하나는 가볍게 날아오르는 발랄한 흰 코끼리의 환상을 마주한다.

편견 없는 아이의 눈만이 겉모습 너머의 진짜 얼굴을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담담하고 유쾌한 장면들로 보여주는 그림 동화다.

사과잼롱롱. 88쪽.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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