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0㎿ 규모 '그린 AI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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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0㎿ 규모 '그린 AI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

연합뉴스 2026-08-07 10:2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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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활용해 AI 연산…우주·바이오 등 특화산업 접목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에서 쓰고 남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 혁신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주권 인공지능 대전환(AX)' 사업 기획 용역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으로 올해 제주와 충남, 강원 권역에서 사업 기획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 사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40메가와트(㎿) 규모의 '그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제주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생산한 전력이 전력 수요보다 많을 때 발전을 강제로 중단하는 출력제어가 발생하고 있다.

도는 이처럼 남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거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수행하는 컴퓨터와 관련 장비를 모아놓은 시설이다.

사업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재생에너지·우주·바이오 등 제주 특화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도는 데이터센터를 기업 등이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실증하는 데 활용하고 지역 대학과 과학기술원, 산업계와 연계해 인공지능과 산업 분야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기획 용역사로는 지난 7월 공개입찰과 협상을 거쳐 '전략컨설팅집현'이 선정됐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주테크노파크 등과 실무회의를 열어 기획 방향을 설정했으며 이달 말께 용역 보고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으로 구축하고 있는 소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올해 말 완공되면 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데이터센터' 모델을 시험하는 방안도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도는 2027년 실증사업을 거쳐 2028년 본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의 강점을 살린 인공지능 전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그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 전환 생태계를 실증하고 전국과 세계로 확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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