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사기 혐의’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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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대 사기 혐의’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구속 송치

경기일보 2026-08-07 10:2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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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차가원 대표. 연합뉴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차가원 대표. 연합뉴스

 

300억원대 규모의 사기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가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는 차 대표가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식회사 노머스와 계약을 맺고 거액의 선급금을 받은 뒤, 약속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다.

 

차 대표는 노머스 측에 사업을 제안해 계약을 체결하고 모두 242억원을 선급금 명목으로 지급받았으나, 이후 계약 내용에 따른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 대표가 계약 체결 당시 약속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여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자금을 지급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차 대표가 해당 지식재산권과 관련해 다른 업체와 이미 계약을 맺고 있었고, 기존 계약이 가까운 시일 안에 끝날 가능성이 크지 않았는데도 이를 노머스 측에 알리지 않은 채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 대표가 상당한 규모의 채무를 안고 연예기획사 사업에 뛰어든 뒤, 계약을 여러 건으로 나눠 새로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채무를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차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영장을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차 대표의 금융계좌 흐름을 추적하고 업체별 계약 관계를 다시 분석하는 등 수사를 보강했다. 이 과정에서 계약을 세분화해 받은 자금으로 채무를 메운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추가로 파악했다.

 

경찰은 보완수사 결과를 토대로 7월22일 세 번째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은 같은 달 28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차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수사 관련 증거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차 대표 측은 수사기관이 적용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영장 청구 전 이뤄진 검찰 면담에서도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선급금 등을 모두 돌려줄 수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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