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편의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 3대 주력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109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GS25의 기존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선식품과 외국인 수요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고, GS더프레시와 GS샵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17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순이익은 646억원으로 354.5% 늘었다.
실적은 증권가의 사전 전망도 웃돌았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을 1020억원으로, LS증권은 앞서 947억원으로 예상했다. 두 증권사 모두 편의점 기존점 매출 성장과 슈퍼·홈쇼핑의 수익성 개선을 주요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편의점 GS25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2분기 편의점 매출은 2조38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21% 늘었다. 기존점의 하루 평균 매출 증가율은 7.5%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을 강화한 점포 확대가 고객 수와 객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GS25는 채소와 과일, 축산물 등 장보기 상품을 강화한 신선 특화 매장을 1000개까지 확대했다.
2분기 장보기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6%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 증가율은 채소 64%, 축산 61%, 과일 28%, 수산 13%였다.
외국인 고객 증가도 편의점 매출을 끌어올렸다. 외국인 결제수단을 기준으로 한 GS25의 2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7.2% 증가했다.
‘몬치치’, ‘쯔양’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상품과 차별화 상품 판매도 늘었다. ‘혜자로운’ 상품군을 베이커리까지 확대하면서 일반 빵류 매출은 20%,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98% 증가했다.
GS리테일은 점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점포의 규모를 키우거나 우량 입지로 이전하는 ‘스크랩앤빌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점포당 수익성을 높이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편의점의 역할을 근거리 장보기 채널까지 넓히는 전략이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성장 폭은 더 컸다. 2분기 매출은 46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1%,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72.2% 증가했다. 2분기 말 점포 수는 596개로 1년 전보다 36개 늘었다. 기존점 고객 수도 3.9% 증가했다.
퀵커머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GS더프레시의 2분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5%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퀵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홈쇼핑 GS샵은 단독상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2682억원으로 0.9%,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실적이 개선됐다.
GS샵은 2분기 패션과 뷰티, 리빙을 중심으로 단독상품 수를 전년보다 46% 확대했다. ‘코어 어센틱’, ‘제이슨우’ 등 패션 브랜드와 신규 언더웨어 브랜드 ‘UBGS’, 뷰티 자체브랜드(PB) ‘VU’, 건강기능식품 PB ‘심플바이오’ 등이 판매에 기여했다.
TV와 모바일, 소셜미디어를 연결한 판매 전략과 모바일 앱 내 패션·뷰티·푸드 전문관도 강화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개별 점포 수익성 강화와 기존점 체질 개선,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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