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 월드컵 우승을 이끈 MVP이자 28년 만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발롱도르를 차지했던 로드리가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행선지가 그동안 거론된 레알마드리드가 아닌 바르셀로나로 기울었다.
‘스카이스포츠’ 등 여러 현지매체에 따르면 로드리의 거취를 둘러싼 구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원래 이적이 거론되던 팀은 레알이었다. 로드리가 스페인 무대 복귀를 원했지만 레알이 한동안 미온적이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영입을 반대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 멤버 중 레알 소속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스페인 최고 스타 로드리 영입 기회를 포기할 이유는 없었다. 레알은 지난주 구단간 협상을 시작했다. 실력이 탁월하지만 나이가 30세로 많은 편이고 현재 부상도 안고 있다보니 5,000만 파운드(약 956억 원) 정도에서 이적료 논의가 오갔다.
이때 바르셀로나가 끼어들어 이적협상을 빠르게 진전시키고 있다. 일단 로드리 측에 접촉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바르셀로나가 보낸 계약조건에 로드리의 에이전트가 완전히 동의했다. 이제 맨시티와 구단간 협상을 통해 이적료가 합의된다면 거래를 가능한 빨리 성사시킬 것’이라며 바르셀로나가 많이 앞서 있다고 관측했다.
로드리 영입에 바르셀로나는 총력전으로 임했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이 무릎 부상을 입어 이번 시즌 상당 기간동안 뛰지 못하게 됐다. 그 자리를 메울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해지자 로드리 영입을 위해 몇주 전부터 물밑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한지 플릭 감독이 직접 로드리에게 전화를 걸어 합류시 어떻게 활용할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지 이야기했다. 적극적인 설득에 로드리의 마음은 바르셀로나 쪽으로 움직였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공격자원 앤서니 고든과 카림 아데예미를 영입했다. 기존 자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주앙 칸셀루, 마커스 래시퍼드가 이탈했기 때문에 계속 보완은 필요한 상황이었다. 미드필더 로드리의 영입은 그동안 풀백, 센터백, 미드필더를 돌려막아야 했던 바르셀로나 사정상 간접적으로 풀백 선수기용에 여유를 주는 면도 있다. 공격진의 경우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슈퍼스타급 스트라이커로 훌리안 알바레스를 계속 노리는 가운데, 페란 토레스의 방출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롱도르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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