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 아르테미스, 신화 벗고 '대중성' 입다…한계 깬 '다중 자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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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 아르테미스, 신화 벗고 '대중성' 입다…한계 깬 '다중 자아' (종합)

뉴스컬처 2026-08-07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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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걸그룹 아르테미스(ARTMS)가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던 신화적 몽환의 껍질을 깨고, 가장 현실적이고 대중적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다. 지난 서사가 상처받은 이들을 향한 내밀한 위로였다면, 새 앨범 'Hyper-Ego'는 세상을 향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적극적인 소통의 창구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최근 새 앨범 'Hyper-Ego' 발매를 앞둔 아르테미스(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와 만났다.

이들의 변화는 단순한 스타일링의 변신이 아니다. 전 앨범 'Club Icarus' 이후 약 1년 2개월, 그사이 성황리에 마친 월드투어 'Grand Club Icarus'는 멤버들에게 자신감과 더불어 대중성에 대한 치열한 갈증을 안겼다. 매니아틱한 색깔에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이들과 음악적 교감을 나누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 의식은 더블 타이틀곡이라는 과감한 기획과 '다중 자아'라는 유기적인 콘셉트로 빚어졌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음악적 파격과 곡 구성의 촘촘함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인다. 묵직한 베이스 드롭과 파워풀한 랩으로 기존의 룰을 깨는 'Born Stunner'와 속도감 있는 팝록 컬러감에 몽환감이 겹쳐진 'Blue Blood'가 더블 타이틀로 나선다. 특히 'Blue Blood'는 자극적인 고음 대신 감성적인 세련미를 살려 계절감을 더했다. 여기에 멤버 전원이 랩에 참여한 힙합 트랙 'Icarus Gang', 템포와 질감이 독특한 'Hyper Crush', 청량한 'Pixel Memory' 등 수록곡 면면이 화려하다.

음악에 발맞춘 시각적 구현 역시 두 타이틀곡의 확연한 개성을 통해 완성된다. 우선 'Born Stunner' 뮤직비디오는 강렬한 레드 렌즈와 세로 프레임의 독특한 접근을 시작으로, 앨범 언박싱 도입부, 애니메이션 오타쿠 크루 콘셉트, 게임과 현실을 교차시킨 뉴트로 질감이 어우러져 애니 실사 영화 같은 파격적인 타격감을 안긴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반면 'Blue Blood' 뮤직비디오는 쨍한 옥상 뷰를 배경으로 푸른 렌즈를 장착해 화사한 비주얼을 비추며, 점멸하는 감각적 연출과 멤버들의 찐웃음이 담긴 유쾌한 액션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상쾌한 텍스처를 완성한다. 이 극단적인 온도 차는 아르테미스가 꺼내놓고자 한 '다중 자아'를 완벽하게 시각화한다.

어깨 수술로 활동을 쉬어가는 하슬의 빈자리를 채우며 더욱 끈끈해진 4인의 멤버들은, 이날 인터뷰에서 스스로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아를 찾아 나선 치열한 고민부터 한계를 부수며 얻은 값진 성장통의 조각들을 솔직 담백하게 털어놨다.

-'Club Icarus'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컴백이다. 서사가 한층 확장된 느낌인데?
▲김립 : 전작 'Icarus'가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컸다면, 이번에는 그 상처받은 사람들이 세상에 나와 일반 대중에게도 선한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확장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리 : 이전 곡들이 하나의 매력을 끄집어냈다면,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자아들을 새롭게 찾아내고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대중성을 꾀한 기획이 돋보인다. 콘셉트 조율은 어떻게 진행됐나?
▲김립 : 우리가 추구하는 아티스틱한 느낌과 팬들의 선호도를 좇다 보니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분위기가 다소 줄어드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과감한 시도를 했다. 대표님이 아이디어를 던져주시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데, '아닌 건 아니다'라고 확실히 말씀해 주시는 편이라 대표님을 굳게 믿고 갔다.
▲진솔 : 처음엔 '우리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의문을 완벽히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다. 앙큼한 여름을 원한다면 'Born Stunner'를, 만화 주인공급의 샤랄라함을 원하신다면 'Blue Blood'를 추천한다.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 전반에서 보컬 못지않게 랩 포인트가 조명된다.
▲김립 : 사실 랩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당황했지만, 곧바로 레슨을 받겠다고 해 힘들게 녹음했다. 프로모션 과정에서 열심히 익힌 랩을 팬분들 앞에 처음 선보였는데 정말 좋아해 주시더라. 그 뜨거운 반응을 보고 '충분히 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희진 : 'Icarus Gang' 같은 곡에서는 멤버들 모두 랩을 소화하며 딥한 베이스의 힙합 사운드를 들려드린다. 랩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도 기대하셔도 좋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이번 컴백무대의 퍼포먼스 감도 상당히 기대되는데, 포인트는?
▲희진 : 걸그룹 퍼포먼스의 공식 같은 힐을 완전히 없앴다. 스텝이 훨씬 자유로워지면서 춤에 힘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등 동작 자체가 무척 적극적이다.
▲진솔 : 정형화된 틀을 깨고 뻔뻔할 정도로 거침없고 자유로운 에너지를 표현하려고 했다. 무대 위에서 콘셉추얼한 꾸밈을 덜어내고, 멤버들끼리 표정도 통일하지 않은 채 각자의 당당한 바이브를 담았다.

-하슬이 어깨 수술로 활동에 불참하게 됐다. 멤버들 또한 아쉬움이 있을텐데?
▲김립 : 어깨 수술을 계속 미루다가 결국 이번엔 쉬어가기로 했다. 이달소 때도 겪어본 일이라 얼마나 힘들지 알기에 더 잘 챙겨줘야겠다 싶더라. 비록 퍼포먼스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촬영장에 계속 와서 모니터링을 해줬고, 나중에 무대에 결국 다 함께 서야 하기에 콘셉트 구상과 미팅 단계부터 하슬 언니와 함께 진행했다. 하슬언니는 솔로 행보를 펼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타이틀곡 외에도 다채로운 분위기의 트랙들이 담겼다. 각자 애정하는 수록곡은?
▲희진 : 취향과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Icarus Gang'을 꼽겠다. 딥한 베이스의 힙합 사운드로 반전의 콘셉트를 시도했다. 멤버들 모두 랩을 소화하는 곡이라 투어에서 퍼포먼스 할 때 기대가 될 정도로 애정한다. 뜨거운 여름에 이열치열로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
▲최리 : 저는 'Pixel Memory'를 꼽고 싶다. 여름과 너무 잘 어울리고 비트도 굉장히 빠르고 청량해서 팬분들이 무척 좋아해 주실 곡이다.
▲김립 : 저 역시 'Pixel Memory'다. 미국 프로모션과 한국 청음회에서 이 곡이 공개됐을 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팬분들이 밝고 청량한 에너지를 좋아하신다는 걸 느꼈다.
▲진솔 : 타이틀을 제외하고 남은 한 곡 'Hyper Crush'다. 소리가 로봇 느낌이 날 정도로 독특하고, 한 곡 안에 여러 장르가 담겨있는 느낌이라 듣는 재미가 있으실 거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이번 앨범만이 가진 확실한 차별점과, 앞으로 보여줄 아르테미스의 세계관은?
▲희진 : 기본적으로 아르테미스의 음악 스펙트럼을 대폭 확장한 앨범이다. 단순히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엔 장르적 중독성에 이끌렸다가 점차 저희 안의 단단한 스토리텔링에 몰입하시게 될 거다. 앞으로도 앨범을 낼 때마다 세계관이 어떻게 확장되는지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
▲진솔 : 곡마다 장르와 템포가 다채롭게 담겨 있는데, 이 다채로움 자체가 곧 저희 안에 숨겨진 여러 자아를 끄집어내는 과정이다. 저희 스스로도 몰랐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듯, 리스너분들도 그 신선한 쾌감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한다.

-이번 앨범으로 거두고 싶은 성과나 궁극적인 목표?
▲최리 :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이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아직 3집인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이번 국내 활동을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다.
▲희진 : 아직 '이달의 소녀 희진'으로 많이 기억해 주시는데, 대중성 있게 나온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아르테미스'의 이름이 확실히 각인됐으면 한다. 늘 1위를 목표로 하는 만큼 긍정적인 성과도 기대해 보고 싶다.
▲진솔 : 1위를 하면 대표님이 사주시는 명품백을 들고 무대에 오르겠다. (일동 웃음) 대중적인 곡들인 만큼 많이 퍼져서 우연히 숏폼을 보거나 편의점을 갈 때 저희 노래가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미니3집 'Hyper-Ego'로 돌아오는 걸그룹 아르테미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모드하우스

한편 아르테미스는 7일 새 앨범 'Hyper-Ego'를 발매하고 대중성과 독보적 콘셉트 사이의 황금 밸런스를 꿰차며, 스스로 깨부순 한계 너머로 눈부신 2막을 새롭게 펼쳐낼 전망이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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