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3인이 7일 모두 호남으로 향했다. 대구·경북 등 전당대회 2주차 투표가 진행 중이지만 판세가 결정되는 3주차 '골든위크'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호남에서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목포와 해남 등 전남광주 일대를 순회한다. 전남광주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주도성장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지다. 김 후보는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한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김 후보는 호남에서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청래 후보는 전북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정 후보는 3대 메가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전남광주에 비해 전북이 소외받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원택 전북지사도 당 내 친청(정청래)계로 통한다. 정 후보는 "호남이 확 뒤집어진다. 호남 표심은 국회의원실에 있지 않다"며 바람이 조직을 이긴다고 피력하고 있다.
송영길 후보는 이번 주 전남광주 일정에 집중했다. TV 토론이 진행된 지난 5일을 제외하고 4일 동안 전남광주에서 당원들을 만났다. 1주차 순회 경선 결과 약 10% 득표율을 보인 송 후보는 2주차 인천에서 열리는 순회경선을 시작으로 3주차 호남과 서울·경기 등에서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의 승부처는 당원이 몰린 호남과 수도권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호남, 16일 서울·경기에서 순회 경선을 치른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당권주자들이 연일 호남 행보를 보이는 이유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에 호남과 수도권의 일정이 마지막에 배치돼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2주차 지역(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TK 지역은 민주당의 전략 지역이다. 전당대회에서도 1인 1표제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5%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1인 1표제가 많은 당원들의 의사를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수의 의견이 무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완한 것이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는 선호투표제가 실시된다.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위 후보자의 2순위 표를 합산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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