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IP(지식재산권)와 컬래버하는 식품업계 제품들이 늘면서 이종 업계 간 협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와 네 번째 협업 메뉴를 출시했다.
맘스터치는 로스트아크와 손잡고 베스트셀러 메뉴와 한정판 굿즈, 스페셜 쿠폰 등으로 구성한 '모코코 썸머 바캉스 세트'를 오는 25일까지 판매한다.
패키지에도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버거와 스낵봉투, 치킨박스 등에 해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코코의 모습을 담아냈다.
맘스터치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4번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게임과 외식업계의 대표적인 컬래버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4년 당시 선보인 '모코코 맘스 세트'는 출시 4일 만에 준비 물량의 70%가 판매됐으며 전국 매장에서 조기 품절이 나타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컬래버 수익금을 활용해 향후 모험가 이름으로 진행되는 사회공헌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팔도는 엔씨(NC)의 '리니지 클래식'과 협업했다.
팔도 대표 제품인 '왕뚜껑' 4종의 패키지에 '리니지 클래식'의 군주, 기사, 마법사, 요정 등 캐릭터 디자인을 반영했다.
협업 패키지에는 '리니지 클래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쿠폰 '설레는 왕뚜껑 상자'도 포함됐다. 쿠폰 코드를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설레는 왕뚜껑 상자'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왕뚜껑은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이번 컬래버는 오는 12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피자앤컴퍼니 산하 반올림피자는 호요버스코리아의 어반 판타지 ARPG 게임 '젠레스 존 제로'와 손잡고 캐릭터 굿즈를 담은 한정 세트를 내놓았다.
오는 25일까지 '엘렌의 상어 한입'과 '마나토의 정성 한판' 세트 2종을 선보인다. 구매 고객에게는 협업 굿즈인 캐릭터 키캡과 홀로그램 포토카드이 제공되며, 홀로그램 포토카드에는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리딤코드가 포함된다.
식품업계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끄는 게임 IP 컬래버 제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노린다.
먼저 게임 팬심을 토대로 '팬덤 경제'를 이끌고 신규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 있고, 브랜드 화제성도 도모한다. 특히 팬덤 경제는 판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게임 팬들은 일반 제품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IP와 협업한 캐릭터 패키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한정판 굿즈, 포토카드 등을 노려 일회성 구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제품을 연달아 소비하는 특징을 보인다.
SNS 상의 바이럴을 통해 간접 광고 효과도 볼 수 있다. 게임 캐릭터가 반영된 패키지 디자인과 한정 굿즈, 포토카드 등을 자발적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리는 MZ 소비자들로 인해 강력한 마케팅 효과가 발생한다.
동시에 노후화된 전통 식품업계 브랜드 이미지도 젊게 탈바꿈하는 계기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전통 제품도 인기 게임과 협업하면 '재미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생긴다"며 "소비자는 팬덤 경제를 통해 식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세계관의 일부를 구매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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