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부터 부동산·선거 정보까지...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플랫폼
당근 로고.
[포인트경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일상과 직결된 주요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구인구직부터 부동산 계약, 공공 정보에 이르는 영역까지 혁신을 거듭하며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모양새다.
'당근알바', 디지털 행정 혁신으로 구직 부담 덜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의 행보이다. 당근알바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운수종사자 경력·자격 정보를 디지털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동안 운수업 취업 희망자들은 관련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오프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왔다. 이번 개편으로 전자신청·이력서 제출 과정에서 관련 내역서를 전자문서로 곧바로 불러올 수 있게 되면서, 구직자와 구인 기업 모두의 서류 제출 부담과 행정적 소요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안심 계약 돕는 등기부 진단부터 맞춤형 선거 정보까지
부동산 영역과 공공 정보 서비스에서도 거래 안전망과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당근부동산, '쉽게 읽는 등기부' 서비스 전면 개편.
당근의 부동산 서비스 ‘당근부동산’은 ‘쉽게 읽는 등기부’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복잡한 권리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나섰다. 등기부등본의 까다로운 내용을 직관적인 해설로 풀어내고, 담보 대출 규모나 압류 이력, 법적 분쟁 소지 등을 건당 990원의 비용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당근은 플랫폼 내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부동산 매물 등록 시 집주인과 공인중개사의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NH농협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당근부동산 안심송금서비스' 등을 연계하며, 이용자들이 계약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와 피해를 다방면으로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보 서비스 오픈.
여기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공 정보 접근성도 제고했다. 당근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맞춤형 선거 정보 서비스를 오픈하고, 동네지도와 통합 검색을 통해 후보자 공약, 투표소 위치, 실시간 투표율·개표 현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AI가 물가·주거 등 관심 주제별 공약을 알기 쉽게 정리해 주어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한다.
다만, 이처럼 일상 밀착형 서비스가 다각화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공 데이터 연동 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제고를 비롯해, AI나 요약 시스템이 복잡한 권리 관계를 완벽하게 해석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유료 등기부 진단 서비스의 기술적 한계에 대비한 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 그리고 AI 기반 선거 정보 요약의 철저한 중립성 검증 등이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 안착을 위한 과제로 꼽힌다.
탄탄한 이용자 지표로 증명한 '슈퍼앱' 저력
이러한 서비스 고도화의 배경에는 탄탄한 이용자 기반이 자리 잡고 있다. 누적 가입자가 43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앱 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당근은 2026년 1분기 기준 1인당 월평균 실행 횟수 172.2회, 월평균 사용자 수 2319만명을 기록하며 중고플랫폼에서는 1위, 전체 커머스앱에서는 쿠팡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2년 전 대비 앱 사용자 성장률 역시 11.5%를 기록하며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특히 당근페이 현장결제와 동네 걷기 서비스 등이 이용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데 이어, 오프라인 커뮤니티인 당근 모임이 올 상반기 월간활성사용자 1000만을 돌파하는 등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구인구직부터 부동산, 결제와 오프라인 커뮤니티에 이르는 일상 밀착형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이용자가 앱에 머무는 체류 생태계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당근 관계자는 "당근은 시작부터 '동네 안의 연결'을 핵심 가치로 삼아왔다"며, "앞으로도 로컬의 다양한 연결을 만들어가는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당근은 단순한 중고거래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일상의 필수적인 금융·고용·정보 영역에서 실효성 있는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술과 지역 사회를 촘촘히 잇는 당근의 진화가 향후 생활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시너지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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