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신입생 이강인(오른쪽)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6일 서울 한 특급호텔서 만나 서로를 안아주며 희망의 내일을 다짐했다. 사진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AT 마드리드 일원이 된 이강인(오른쪽)이 구단 피지컬 코치와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AT 마드리드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강인이 AT 마드리드 소속으로 치르는 첫 경기다. 지난 시즌까지 PSG서 뛰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 등 수많은 우승을 경험한 그는 지난달 25일 이적했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59억 원·옵션 500만 유로 포함),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다. AT 마드리드 소식에 밝은 스페인 라디오 방송 코페의 후벵 우리아 기자에 따르면 이강인의 세후 연봉은 500만 유로(약 81억 원) 정도다. 팀 내 톱5에 해당된다.
AT 마드리드 선수단은 마드리드발 전세기편으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강인은 서울 한 특급 호텔에 마련된 숙소에서 새로운 동료들을 맞이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가 팀에 합류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따른 병역 특례 행정 절차로 출국이 지연됐다. 병역법상 군 미필 신분이라 국외여행 허가 갱신이 늦어진 그를 위해 AT 마드리드는 구단 의료총괄을 파견해 국내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입단 확정 후엔 피지컬 코치를 보내 훈련을 도왔다. K리그1 FC서울의 도움으로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본격적인 팀 훈련에 나선다. 2026북중미월드컵 이후 첫 단체 트레이닝이다. 선수 27명이 참여한 프리시즌 한국 투어서 짧게나마 탄탄한 수비와 빠른 속도, 넓은 활동폭, 전방위 압박을 강조하는 ‘시메오네 축구’를 맛본다.
미드필더 이강인은 자신의 강점인 공간 활용과 볼 키핑, 전진 드리블, 킬 패스 이외에 수비서도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시메오네 감독은 수비 가담과 전술적 창의성을 굉장히 중시한다.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 줄리아노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등은 마드리드에 남고 월드컵 결승전 멤버 마르코스 요렌테와 알렉스 바에나 등은 아직 휴가 중이지만 주축 상당수가 한국을 찾았다. 주축 멤버 주장 코케, 얀 오블락, 다비드 한츠코, 파블로 바리오스, 오베드 바르가스 등이 이강인과 호흡한다.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로 향한 2023년에도 이강인은 한국 팬들에게 먼저 인사했다. 그해 7월 21일(한국시간) PSG캠퍼스서 열린 르아브르와 연습경기가 첫 실전이었으나 비공개였다. 이후 3경기를 소화한 일본 투어에 동행했지만 모두 결장한 그는 8월 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통해 새출발을 알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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