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수익다변화로 최대실적…지속성장도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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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수익다변화로 최대실적…지속성장도 'Ing'

한스경제 2026-08-07 07:4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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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수익 다변화를 통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수익 다변화를 통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카카오뱅크 제공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카카오뱅크가 수익 다변화를 통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대출 비교·지급결제· 투자·광고 등 플랫폼 사업도 강화하며 이자·비이자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환경 속에서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비은행·글로벌 사업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02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4.4% 증가한 수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견조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이자·비이자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여신이자수익은 총 1조5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 증가했으며, 이자이익은 77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21% 늘어났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1분기 대비 5180억원이 증가한 48조217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기업금융(개인사업자대출)을 강화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2340억원에 그쳤으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이전 분기 대비 2840억원이 늘어난 3조6870억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잔액 순증액 중 절반 가량(48%)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 보증·담보 대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61.6%에서 올해 2분기에는 69.1%까지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금융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오는 4분기에 타행에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서비스를 출시한다. 내년에는 BNK부산은행과 공동대출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대출 영역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계대출에 치우친 여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개선세에 있다. 지난해 3분기 1.81%를 시작으로 △4분기 1.94% △올해 1분기 2.00% △2분기 2.13%이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2.07%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1년 전보다 4.8% 증가한 5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다. 특히 수수료이익(251억원)은 1년 만에 92% 성장했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6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5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 늘어났다. 제휴사 역시 지난해 상반기 66개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72개로 늘어났다. 

‘투자탭’을 통한 투자 서비스 이용 활성화 힘입어 MMF박스·펀드 합산 판매 잔고는 지난해 2분기 3000억원으로 올해 2분기에는 1조8000억까지 급증했다. 지난 4월에 선보인 '투자탭' 이용자 수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543만명을 돌파했다. 펀드와 ‘MMF박스’ 등 다양한 투자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투자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결과다. 서비스 초기 6개에 불과했던 펀드 상품 라인업은 현재 80개까지 확대됐다.

2분기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영향에 지난해 동기 대비 5%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광고수익은 8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81.8% 급증하며 플랫폼 내 수익 기여도는 매년 성장 중이다. △증권, 세금환급등 시즌 업종의 프리미엄 광고 집행 확대 △네트워크 광고 확장 통한 안정적 광고 매출원 구축 △투자탭 등 신규 지면 생성에 따른 광고 재원 증가 등의 영향이다. 

카카오뱅크 2026년 상반기 실적 현황.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2026년 상반기 실적 현황. /카카오뱅크 제공 

▲ 비이자 사업 확대…캐피탈 인수·글로벌 통해 성장동력 확보

카카오뱅크의 외형성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수수료·플랫폼 사업 다변화 및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한다. 이달에는 카드 결제 내역과 혜택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결제홈' 서비스를 선보이며 월 최대 5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도 출시한다. 9월에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오토금융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10월에는 고객이 혜택을 직접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새롭게 출시하고, 연말에는 외화통장과 연계한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 앱 투자탭 내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관련 서비스를 웹트레이딩시스템(WTS)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비은행 부문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향후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비대면 금융 역량과 기술력을 캐피탈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마스턴캐피탈 인수 후 두 차례에 걸쳐 약 1500억원대 출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캐피탈사의 자산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중고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스턴캐피탈 인수와 관련해 2026년 내에 금융위원회의 출자 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국내 자동차 유통 플랫폼과 협업을 기반으로 중고차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투자금융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몽골 최대 기업집단인 MCS그룹의 디지털 은행 자회사 M뱅크에 대한 지분 투자를 연내 진행하고 MCS그룹 산하 금융계열사에 대한 신용평가 고도화 프로젝트 등 사업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가상은행 '뱅크X'는 내년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앱 개발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기반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자·비이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 캐피탈 인수 및 글로벌 사업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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