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방송되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방송인 홍석천이 ‘공개재판’ 피고석에 앉는다. 자신의 캐릭터를 적극 활용한 홍석천의 입담과 개그맨들의 거침없는 공세가 맞붙으며 웃음을 만든다.
이날 판사 박준형은 홍석천이 자신의 채널 ‘보석함’을 통해 만난 스타들을 하나씩 짚는다. 이에 홍석천은 변우석부터 추영우, 이준영, 에이티즈 최산까지 최근 주목받는 남자 스타들을 언급하며 자신만의 ‘보석 리스트’를 풀어놓는다.
하지만 자랑도 잠시, 박준형이 예상 밖의 죄명을 꺼내 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판결 내용을 접한 홍석천은 황당한 듯 헛웃음을 터뜨리고, 과연 어떤 혐의가 그에게 적용됐을지 호기심을 더한다.
변호사로 나선 박영진은 오히려 홍석천이 피해자라고 맞선다. 최근 홍석천을 사칭한 계정이 등장했던 일을 거론한 데 이어, 세상 곳곳에 그와 묘하게 닮은 이들이 많다는 논리를 펼친다. 특히 얼굴이 아닌 ‘두상’에 초점을 맞춘 닮은꼴 자료까지 등장하며 재판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정범균의 변론 역시 만만치 않다. 그는 홍석천이 30년 동안 연예계에서 꾸준히 활동했고 뮤지컬 무대에도 섰던 경력을 짚은 뒤, 그동안 이런 재능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것이 오히려 ‘직무유기’라는 주장을 펼친다.
결국 즉석에서 실력 검증에 나선 홍석천은 최근 유행하는 챌린지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객석을 살피던 그는 직접 마음에 드는 ‘보석’ 찾기에 나서며 현장을 뒤집어 놓는다.
또 다른 코너 ‘말빨 중계석’에서는 박소라와 윤재웅 사이의 묘한 기류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른다. 하계 야유회 현장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스포츠 경기처럼 생생하게 중계된다.
특히 연하남 윤재웅은 박소라를 향해 강해 보이는 모습 뒤에 누구보다 여린 면이 있다는 취지의 고백을 건넨다. 박소라는 별다른 동요가 없는 듯 반응하지만, 이내 일부러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며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상황을 만들어 웃음을 터뜨린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두 사람 사이에 또 한 번 긴장감이 감돈다. 남녀가 짝을 정해야 하는 가운데 윤재웅을 원하는 여성들이 몰리기 시작한 것. 이를 지켜보던 박소라는 ‘박팀장’다운 행동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러브라인에 불을 붙인다.
한편 홍석천이 피고로 나서는 ‘공개재판’과 박소라·윤재웅의 야유회 러브라인이 담긴 KBS2 ‘개그콘서트’는 오는 9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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