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가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이 청년농업인 육성과 첨단농업 확산을 양축으로 미래농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태안군은 청년농업인 전용 소통공간인 '청년농부 도약센터'의 문을 열고, 스마트농업과 치유농업, 미래형 과수원 등 농촌지도 시범사업 현장을 잇달아 점검하며 청년이 정착하고 미래농업이 성장하는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청년농부 위한 '도약센터' 개소…농촌에 새로운 활력
태안군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2층에 청년농업인 전용 공간인 '청년농부 도약센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청년 커뮤니티 공간을 전면 재정비해 명칭을 변경한 도약센터는 단순한 휴게공간을 넘어 청년농업인들이 자유롭게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며 새로운 농업 아이디어를 키우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된다.
138㎡ 규모의 센터는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에도 개방돼 청년농업인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태안군은 이 공간이 청년농업인의 네트워크 확대와 정보 교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지역 농업 혁신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장의 답은 현장에"…청년농업인과 머리 맞댄 군수
현판식 이후에는 윤희신 태안군수와 지역 청년농업인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업 현장의 어려움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이어졌다.
청년농업인들은 영농 초기 정착과 판로, 기술 지원, 농업 경영 등 다양한 현안과 애로사항을 전달했고, 태안군은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청년농부 도약센터가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들이 함께 성장하고 희망을 키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스마트농업부터 치유농업까지…미래농업 현장 점검
윤 군수는 이어 농촌지도 시범사업이 추진 중인 주요 농장을 찾아 사업 성과와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방문 대상은 치유농업 체험농장과 청년농업인 연구개발(R&D) 창업농장, ICT 기반 한우 스마트팜, 호접란 연중 생산 농장, 미래형 다축 사과원 등 태안 농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시범사업장이다.
현장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축산 관리와 화훼 생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과수 재배기술,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 기후변화 시대…농업 혁신이 지역경제 경쟁력
최근 이상기후와 폭염, 고수온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농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생산성 향상과 기후 적응 기술 확보는 지역 농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태안군은 ICT 스마트팜과 미래형 재배기술, 치유농업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청년농업인의 창업과 첨단기술 도입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 활력 회복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 "청년과 기술이 태안 농업의 미래"
윤희신 군수는 "농업인의 땀과 노력이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스마트팜과 미래형 과수원, 치유농업 등 혁신기술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예산 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농업 확산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태안군의 미래농업 전략이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감소라는 이중 과제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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