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7] 성장 4킬이 갈랐다…GK, 7위로 韓 유일 파이널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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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7] 성장 4킬이 갈랐다…GK, 7위로 韓 유일 파이널 직행

AP신문 2026-08-07 02:24:21 신고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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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 배두열 기자] 지케이 이스포츠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2026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PGS)’ 서킷 3의 첫 시리즈인 PGS 7에서 한국 팀 가운데 유일하게 파이널 직행에 성공했다.

지케이 이스포츠(Geekay Esports)는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S 7’ 위너스 스테이지에서 29점으로 7위에 올라,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파이널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PGS 7은 하반기 첫 PGS이자 글로벌 최상위 대회인 ‘PGC 2026’을 향한 순위 경쟁이 본격적인 승부처로 접어드는 대회다. 특히 서킷 3부터는 각 시리즈에 상반기보다 두 배 많은 PGS 포인트가 걸려 있다. 즉, 올 시즌 처음으로 PGS 무대에 나선 지케이로서는 매 대회 꾸준히 포인트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같은 절실함은 고비처마다 킬 포인트로 이어졌다. 실제 지케이는 이날 순위 포인트가 16개 팀 가운데 13위에 그쳤지만 전체 네 번째로 많은 24킬을 쓸어 담으며 치열한 커트라인 경쟁에서 생존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에란겔 맵에서 열린 매치 1에서 단 1점 획득에 그친 것. 그러나 미라마로 전장을 옮긴 매치 2에서 다량의 킬포인트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며 반등했다.

지케이는 첫 자기장이 자신들의 랜드마크와 정반대인 로스 레오네스 이남에 형성됐지만, 대회전을 통해 서쪽에서부터 경기의 활로를 찾아 나갔다. 또 4페이즈 들어서는 아칸(AKaN·김민욱)이 팀 리퀴드를 상대로 첫 킬을 따내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5페이즈 자기장이 남동쪽으로 크게 튀어 일순간 아웃서클에 놓인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은 더 매서워졌다. 징동 게이밍과의 교전에서 이제이(EJ·이정우)를 잃었으나 박프로(Parkpro·박혜성)의 2킬 활약에 힘입어 승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곧바로 17게이밍과 바이탈리티 간 교전에 개입해 4킬을 추가했다. 물론, 이후 네메시스의 사정권까지 뚫고 진입하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홀로 생존한 박프로가 1킬과 순위 포인트 3점을 더 챙기며 분투했다. 

불리한 자기장 흐름에서 만든 값진 11점(8킬)으로, 이번 대회 들어 날 선 감각이 되살아난 아칸이 5킬로 맹활약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지케이 이스포츠 ▲지케이 이스포츠 펍지팀. (왼쪽 하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프로' 박혜성, '성장' 성장환, '아칸' 김민욱, '이제이' 이정우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지케이 이스포츠 ▲지케이 이스포츠 펍지팀. (왼쪽 하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프로' 박혜성, '성장' 성장환, '아칸' 김민욱, '이제이' 이정우 선수.

지케이는 이어진 매치 3에서는 다시 1점으로 주춤하기도 했으나, 매치 4 8점 추가로 파이널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론도에서 열린 이 경기 역시 자기장은 웃어주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페이즈부터 포 앵그리 맨과의 교전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지케이는 이제이와 성장(Seongjang·성장환)의 잇단 수류탄·화염병 투척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고, 이 과정에서 잃은 아칸도 블루칩을 통해 빠르게 부활시켰다. 

또 4페이즈 변화 시점에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자기장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비상호출 승부수를 던졌다. 비록 주변 팀들의 쉴 틈 없는 사격에 전력 누수는 불가피했으나, 성장과 아칸이 3킬을 합작했고 순위 포인트 1점까지도 챙겼다. 이에 지케이가 획득한 점수는 8점으로, 184대미지로 4킬을 따낸 성장의 노련미와 결정력이 돋보였다.  

그리고 성장의 집중력은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그야말로 빛을 발했다. 매치 5는 에란젤 전장에서 이어진 가운데, 지케이는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성장이 나투스 빈체레에 잘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페이즈 블루칩으로 성장을 다시 전장에 복귀시켰고, 성장은 결정적인 포인트로 화답했다. 팀이 로족 부근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동안 보트야드로 돌아온 성장은 파밍 직후 팀 리퀴드를 상대로 1킬을 따냈고, 5페이즈 자기장에 지속적으로 체력이 깎이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아레나, 풀 센스를 상대로 3킬을 더 챙기며 국가대표로서의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로족 부근에 있던 다른 팀원들 역시 자기장이 벗겨진 6페이즈 상황에서 T1을 상대로 2킬을 더 따냈고, 순위 포인트 1점도 챙겼다. 

결국 8점을 추가한 지케이는 마지막 경기를 9위로 출발했으나 7위로 끌어올리며 어드밴티지 포인트 1점을 안고 파이널 무대에 나서게 됐다. 이날 함께 출전한 또 다른 한국 팀 T1이 8위와 불과 2점 차인 26점으로 9위에 머물러 탈락한 점을 고려하면, 성장이 마지막 경기에서 만든 4킬의 무게는 더욱 컸다. 또 성장과 아칸은 이날 나란히 9킬을 기록하며 지케이의 뜨거운 화력을 주도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 팀 중 지케이만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한 가운데, T1과 DN 수퍼스, 젠지는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통해 파이널행에 재도전하게 된다.   

PGS 7 서바이벌 스테이지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SOOP(숲), 치지직(CHZZK)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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