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명달 기자┃인천 서해구가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장기간 이어졌던 주변 도로 통제를 오는 7일 오후 4시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주민 불편을 줄이면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구는 현장 안전관리와 구조물 점검을 지속하며 도로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해구는 지난 5일 서부경찰서와 쿠팡 CFS, 시공사, 안전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화재 현장 주변의 구조물 안전성과 낙하물 위험, 차량 통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했다. 참석 기관들은 안전시설 보강과 위험 요소 제거가 이뤄진다는 조건 아래 도로 통제를 일부 해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길주로는 화재 건물과 접한 1개 차선을 제외한 구간에서 차량 운행이 가능해진다. 봉수대로는 중앙선을 기준으로 SK석유화학 방면 절반 차로를 활용해 청라에서 북항 방향으로만 통행하는 일방통행 체계가 적용된다. 이는 교통량과 현장 안전을 함께 고려한 경찰 협의 결과에 따른 조치다.
다만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건물 안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주민 안전을 위해 통행이 일시적으로 다시 제한될 수 있다.
서해구는 도로 개방 이후에도 안전시설을 유지하고 모범운전자회 등 안전관리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교통안전과 보행자 보호에 나선다. 또한 봉수대로의 완전한 양방향 통행을 목표로 추가 구조물 보강과 안전시설 설치를 이어가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정상 운영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화재와 관련해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단순한 통행 재개를 넘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권리 보호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 청장은 최근 쿠팡 측과의 손해배상 문제와 관련해 "화재로 인해 주민들이 장기간 교통 불편과 생활 피해를 감내한 만큼 기업도 이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쿠팡이 피해 보상과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협의에 보다 성의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해구는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화재 피해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와 적정한 보상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쿠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해구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교통 통제로 불편을 감수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도로가 다시 개방된 이후에도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이어가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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