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규제에 갇힌 인뱅…“1000만 법인·사장님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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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규제에 갇힌 인뱅…“1000만 법인·사장님 모신다”

직썰 2026-08-07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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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장기화하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기업금융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제미나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장기화하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기업금융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제미나이·이연주 기자]

[직썰 / 이연주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장기화하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기업금융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이 한계에 봉착하자 비대면 법인 대출과 비은행·해외 신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1년 새 2배…가계대출 공백 메운다

인터넷은행들은 가계대출 공급을 조이는 대신 개인사업자 여신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1조6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3000억원으로 1년 만에 106%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3조687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840억원 늘었다.

인터넷은행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총량 규제로 추가 증대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전용 상품과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해 여신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면 업무 허용에 중소법인 시장 진출 채비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의 일부 대면 업무를 허용함에 따라 기업금융 진출 발판도 마련됐다. 인터넷은행들은 중소법인 비대면 대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사 간 공동대출을 추진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4분기 금리 경쟁력을 앞세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선보인 뒤, 내년 중 부산은행과의 공동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소법인 전용 비대면 대출 상품을 개발 중이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 라인업 강화와 자산운용 효율화를 통해 비이자이익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인터넷은행 다른 관계자는 “대면 규제 완화로 인터넷은행이 법인·중소기업 대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생산적 금융 공급을 늘리는 한편 기업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해외 신사업 병행…체질 개선 속도

인터넷은행들은 국내 여신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과 비은행 영역으로 사업 지평을 넓히고 있다.

해외 디지털 은행 지분 투자와 결제·오토금융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및 해외송금 등 차세대 금융 솔루션 연구에도 착수했다.

인터넷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가계대출 중심의 성장 모델은 끝났다”며 “기업금융과 디지털 신사업 기반이 다져지면 금융권 내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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