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지난해 제주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고지원이 다시 고향 코스에 섰다.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6일 막을 올린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의 2연패 도전과 김민솔·서교림 등 상반기 강자들의 맞대결이 첫 번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난해 첫 우승의 기억… 다시 선 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가 제주에서 다시 출발한다.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가 6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나흘 일정의 막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 130명이 출전해 하반기 첫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관심은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에게 모인다.
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 4월 더 시에나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을 쌓았다. 이번에는 고향 팬들 앞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고지원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책임감을 안고 준비했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반기 강자 총출동… 첫 승부부터 뜨겁다
첫날부터 우승 후보들이 한 조에 몰렸다.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 최상위권을 달리는 김민솔과 서교림이 출격하고, 박현경과 유현조도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솔은 휴식기 동안 샷의 기본기를 다듬는 데 집중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경험한 뒤 돌아온 그는 "제주의 바람과 코스에 빨리 적응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교림 역시 하반기 첫 대회부터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그는 "우승 경쟁을 펼치며 좋은 흐름을 만들고 싶다. 메이저 우승도 목표"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즌 2승을 노리는 고지우와 박민지, 이예원, 김민선7까지 가세하면서 우승 경쟁은 한층 뜨거워졌다.
제주 꿈나무도 같은 무대 선다
제주 선수들도 정규투어 무대를 밟는다. 주최 측은 지난달 추천 선수 선발전을 열어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에게 출전권을 줬다.
프로 부문 1위를 차지한 박은수는 2017시즌 이후 오랜만에 정규투어 무대를 밟는다. 아마추어 송민서와 원서현은 처음으로 KLPGA 정규투어에서 실력을 겨룬다.
골프도 축제도 함께… 대회장 곳곳 즐길거리
대회장에서는 갤러리를 위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갤러리가 코스를 돌며 즐기는 스탬프 투어와 숨겨진 '19번 홀'에서 열리는 파3 콘테스트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대회 공식 캐디빕은 국민 대상 AI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제작됐다. 대회 슬로건인 '축제니까 즐겨마심'에 맞춰 대회장에서는 스탬프 투어와 파3 이벤트 등 갤러리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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