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英에 "러시아산 LNG 제재 때 韓 에너지 안보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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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英에 "러시아산 LNG 제재 때 韓 에너지 안보 고려해야"

아주경제 2026-08-06 17:1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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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6일 영국 정부에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제재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수급 안정과 에너지 안보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영국의 새로운 철강 조치와 관련해서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합리적인 쿼터 배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산업부는 여 본부장이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아나스 사왈 영국 신임 통상장관과 화상회의를 열고 양국 간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영국의 새 내각 출범에 따라 사왈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 간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 본부장은 영국이 2027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러시아산 LNG 관련 해운·보험 등 서비스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제재로 기존 계약 이행에 차질이 생기면 한국의 LNG 수급 안정성과 에너지 안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제21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한국의 러시아산 LNG 도입에 관한 예외 규정이 포함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국도 제재 조치를 적용할 때 글로벌 에너지시장 안정과 한국 기업의 애로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고 유연하게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영국의 ‘신철강 조치’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여 본부장은 한국산 철강 제품에 합리적인 수입 쿼터를 배정해야 한다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의 상호 호혜적 취지에 따라 양국 기업에 균형 있는 교역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영국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양측은 한·영 FTA 개선 협상의 후속 조치와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등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앞으로 산업·통상·에너지 전반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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