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모래축제 모습.(사진=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가 전국 최초로 정부의 '글로벌 관광특구'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해운대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60억 원을 투입, 관광 경쟁력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이 오래 머무르고 반복 방문하는 관광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운대구는 관광산업이 지역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투어노믹스(Tourism+Economics)'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해운대구가 제출한 사업계획은 '낮과 밤, 일과 휴양이 공존하는 글로벌 관광특구'를 주제로 관광콘텐츠와 스마트기술, 관광서비스를 융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 대상지는 해운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구남로와 누리마루, 영화의전당, 벡스코, 달맞이고개 등을 연결하는 약 6.2㎢ 권역이다. 사업비는 관광시설 신축보다 체험형 콘텐츠 개발과 관광서비스 개선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구는 연중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계절에 관계없이 관광객이 찾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콘텐츠를 비롯해 달맞이고개 특화 프로그램, 야간 축제, 상설 관광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관광 편의성도 크게 향상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4시간 무인 관광안내 서비스를 구축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언어와 결제의 불편을 줄인다. 여기에 지능형 CCTV를 활용한 관광객 밀집도 분석과 숙박객 맞춤형 체크아웃 서비스 등을 통해 안전성과 체류 만족도를 함께 높일 방침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해운대구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지역 호텔업계와 상인회, 관광사업체, 온라인 여행사, 청년예술인, 대학 등 민간 분야와도 협력해 관광상품 개발과 글로벌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국비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민간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관광산업의 성장 기반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을 계기로 누구나 편리하게 찾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국제적 관광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해운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관광 중심지로 성장시키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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