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광주시가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을 지역 발전의 기회로 연결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단순히 국가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 마련과 함께 행정 내부의 칸막이를 허무는 조직 혁신도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일 시청 비전홀에서 '제1회 직통광주 시정토론회'를 열고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대응 전략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기존의 업무보고 형식을 벗어나 부서별 정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무 중심의 논의를 통해 실행력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는 새로운 행정문화 정착에도 의미를 뒀다.
이날 참석자들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이 광주를 경유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규제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를 도시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시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추진에는 적극 협력하되, 장기간 중첩 규제를 감내해 온 지역에 대한 합당한 지원과 보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광주시 미래 전략도 구체화했다. 주요 검토 과제로는 3만 호 규모의 AI 스마트도시 조성, 30만㎡ 규모의 반도체·첨단산업 배후 강소형 국가산업단지 조성, AI 및 피지컬 AI 혁신협력단지와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이 제시됐다. 국가 전략산업과 광주시의 성장축을 하나로 연결해 미래 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메가특구 특별법과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가 기반시설이 설치되거나 통과하는 지역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사업의 혜택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와 사업 수혜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약 체계를 구축해 광주시가 단순한 기반시설 통과 지역이 아닌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관열 시장은 이번 토론회가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정책을 뒤따르는 지방행정에서 벗어나 국가 정책 수립 단계부터 지역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는 지금이 광주시의 미래를 설계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 정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분석하고, 먼저 제안하며, 먼저 실행하는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국가전략산업을 단순 지원하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 메가프로젝트를 함께 완성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정부 정책과 광주시 발전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민선9기 핵심 가치인 '직통행정'의 중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행정은 물론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정보를 공유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정책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조직문화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민선9기 조직개편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시민 중심의 직통행정 실현, 부서 간 칸막이 해소, 정책 협업 강화,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는 유연한 조직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으며, 앞으로 진행될 조직진단과 개편 용역에도 이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시정토론회를 통해 부서 간 자유로운 정책 논의를 활성화하고, 국가 정책과 지역 전략을 긴밀히 연계하는 선제적 행정을 강화해 미래 첨단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