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미국의 글로벌 방산기업인 보잉과 노스롭그루먼이 승무원이 탑승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MQ-4C 트라이톤 무인기를 연동하는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기체는 임무 지시와 센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해상 감시 임무를 함께 수행했다.
양사가 공동 투자한 이번 시험에는 서로 다른 항공체계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범용 표준 인터페이스(UCI)’가 적용됐다. 특정 기종에만 쓰이는 별도 장치를 개발하지 않아도 돼 유·무인기의 통합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시뮬레이션에서 P-8A 운용자는 UCI를 이용해 MQ-4C에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라는 임무를 보냈다. 임무를 받은 MQ-4C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경로를 스스로 정해 비행했다. 이후 센서를 가동해 수집한 정보를 자체 시스템에서 처리한 뒤 결과를 P-8A로 다시 전송했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P-8A는 대잠전과 대수상전, 정보·감시·정찰, 탐색·구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해상초계기이며, MQ-4C는 고고도에서 장시간 비행하며 넓은 해역을 감시하는 무인 정찰기다.
보잉에 따르면, 실제 작전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두 기체 사이의 통신에는 위성 중계 과정도 포함됐다. 두 기체는 각각 별도의 전용 통신체계를 개발하는 대신 ‘오픈 미션 시스템(OMS)’과 UCI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았다.
특히 UCI를 사용하면 같은 체계를 적용한 미군과 동맹국의 항공기·무인기도 보다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여러 항공기에 임무를 나눠 맡길 수 있어 운용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지휘관의 판단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토리 피터슨 보잉 P-8 프로그램 부사장은 “이번 시연은 미국과 동맹국에 실질적인 작전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운용 중인 P-8A에 단계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임무 범위와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제인 비숍 노스롭그루먼 글로벌 감시 부문 총괄은 “MQ-4C와 P-8A는 미 해군 해상 초계·정찰 전력의 핵심”이라며 “두 기체의 장점을 결합하면 미국과 동맹국이 변화하는 해상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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