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미스토홀딩스가 말레이시아를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핵심 상권에 매장을 잇따라 열며 유통망을 넓히는 것은 물론, 브랜드 경험을 앞세운 신규 매장 콘셉트까지 처음 선보이며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6일 미스토홀딩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법인이 올해 상반기 쿠알라룸푸르와 페낭 등 핵심 상권에 신규 매장 4곳을 새로 열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내 휠라(FILA) 매장은 총 14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이번 출점은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허브이자 소비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쇼핑몰 중심의 유통 인프라를 갖춘데다, 다양한 문화권 소비자가 공존해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하기에도 적합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미스토홀딩스는 이 같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쿠알라룸푸르와 페낭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리테일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고객 경험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페낭 대표 쇼핑몰인 거니 플라자(Gurney Plaza)에 오픈한 신규 매장이 동남아시아 최초의 ‘FILA 1911 스토어’로 운영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라이프스타일과 퍼포먼스 제품을 함께 선보이는 것은 물론 브랜드의 역사와 스포츠 헤리티지를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해 단순 판매보다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웨이 피라미드점(Sunway Pyramid)과 미드밸리 사우스키점(Mid Valley Southkey)에 이어 198.347107m2(약 60평) 이상 규모의 플래그십급 매장으로 운영되며, 태국·인도네시아 등 향후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브랜드 경험을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한다. 플래그십 매장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는 것이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 거점”이라며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와 스포츠 헤리티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리테일 환경을 구축해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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