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8월 들어 제주에서 온열질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8월 들어 제주에서 온열질환자가 매일 발생하며 앞으로 남은 여름 동안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최근 기후변화로 온열환자 발생 시점은 빨라졌고, 종료 시점은 늦춰지는 데다 질환자도 고령자에 집중되면서 보다 각별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
6일 질병관리청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응급실 내원일 기준, 제주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추정사망자 1명을 포함해 56명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추정사망자 1명을 포함해 46명, 서귀포시는 1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명보다 5명 적은 수치다.
올해 제주 온열질환자 첫 발생 시점은 지난 5월 16일로 지난해 5월 20일에 견줘서는 4일 빨랐다. 제주에선 5월 한달간 16~17일과 30~31일 등 4일 동안 온열질환자 7명이 발생했다. 6월에는 3일간 4명이 발생했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7월에는 18일에 걸쳐 39명이 집중됐다.
이어 8월 1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달에만 벌써 6명째다. 지난 4일에만 20대, 30대, 60대에서 각 1명씩 발생했는데 질환별로는 열경련 2명, 열탈진 1명 등이다. 모두 오후 3시 이후에 길가와 밭, 그리고 집에서 발생했다.
매년 폭염이 길어지면서 온열질환자 종료 시점도 9월 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환자수는 종료시점인 9월 24일까지 누적 107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 성별로는 남성 88명, 여성 19명이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85명, 서귀포시 22명이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3명(2.8%), 20대 9명(8.4%), 30대 15명(14.0%), 40대 11명(10.3%), 50대 30명(28.0%), 60대 이상 39명(36.5%) 등으로 고령자에 집중됐다. 질환별로는 열사병 7명, 열경련 19명, 열실신 13명, 열탈진 64명, 기타 4명 등이다.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날)는 7월 15일, 8월 3일 등 총 18일로 2016년 이후 최근 10년새 벌써 6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2024년 42일(7월 18일, 8월 17일, 9월 7일간), 2위는 지난해 31일(6월 1일, 7월 9일, 8월 15일, 9월 6일간)이다.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속 5대 수칙은 ▷충분한 수분 섭취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 ▷시원한 환경 유지 ▷햇볕 차단 ▷몸 상태 확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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