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맞먹는 이익을 반기 만에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한국투자증권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8.9% 늘어난 1조73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원을 넘어섰던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만으로 전년도 연간 이익에 준하는 성과를 냈다.
위탁매매 부문에서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관련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44.2% 증가했다. MTS ‘한국투자’의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강화하고 코인원, 인베스팅닷컴, 네이버페이 등 제휴 채널을 확대하며 비대면 고객 접점을 넓힌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자산관리 부문은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수익증권 판매 호조로 수수료 수익이 106.8% 늘었다. 6월 말 기준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05조원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상반기 월평균 3조3000억원 규모의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퇴직연금 부문에서도 증권업계 전체 순유입액의 16.9%에 해당하는 약 5조7000억원의 적립금을 유치하며 DC·IRP 시장에서 경쟁력을 이어갔다.
기업금융 부문은 ECM과 유상증자, 국내채권 인수 시장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운용 부문 역시 IMA 시장 확대에 맞춘 리테일 상품 공급과 IB 연계 운용 전략으로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6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이를 기반으로 22조47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과 2조9400억원의 IMA 자금을 운용하며 실물경제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자본 효율성 관리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사업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변동성 큰 시장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며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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