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강원소방본부는 119구급 출동 태세를 강화하고 취약지역 예찰 활동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온열질환자 총 98명이 나왔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께 춘천에서는 A(78)씨가 집 안에서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 이송됐다.
A씨는 집 안에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틀지 않고 더위를 버티다 의식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정선에서도 B(67)씨가 열실신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땡볕에서 체조한 뒤 실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소방본부는 폭염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구급 장비를 갖춘 펌프차인 '펌뷸런스' 121대를 투입, 매일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 공사장과 논·밭, 119 안심콜 등록자 주변 등 온열질환 취약지역을 예찰한다.
기존에는 폭염중대경보 발효 시 실시하던 예찰 활동을 폭염경보 단계부터 시행하도록 기준을 확대했다.
또 도내 18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얼음조끼·얼음팩·체온계·생리식염수 등 폭염 대응 장비 비치 상태와 차량 냉방장치,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교육·훈련 실태 등을 특별점검한다.
소방 당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갈증이 없어도 물을 규칙적으로 마셔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작업과 운동은 자제하고, 밝고 헐렁한 옷과 모자를 착용하라고 조언한다.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근육경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의식저하나 고열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고,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을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
오승훈 도 소방본부장은 "온열질환은 짧은 시간 안에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어 신속한 체온 관리가 중요하다"며 "취약지역 예찰과 신속한 응급처치·이송을 통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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