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노태우 전 대통령 참배 검토’와 관련해 노태우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됐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복원되지 않았고, 국민의 반대 정서 등을 신중히 고려해 참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 참배는 국민 정서, 특히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예우 대상이 아닌 만큼 참배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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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입장문은 권 장관이 지난 3일 대통령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 참배 문제를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한 뒤 참배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확산되자 이를 공식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권 장관은 당시 기자들과 만나 진영을 넘어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 묘소를 참배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화환을 보내는 것이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면서도, 노 전 대통령 참배 여부에 대해서는 “사면·복권됐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까지 복원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사과도 했고 아들인 노재헌 주중대사가 현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점 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배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싶지만 국민 정서상 반대가 있어 국가보훈부 장관 개인의 생각만으로 처신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권 장관은 반면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5·18에 대해 단 한 번도 진솔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참배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보훈부는 “앞으로도 독립·호국·민주 등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물론, 보훈의 또 다른 역할인 국민통합 행보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내란 및 뇌물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후 특별사면과 복권을 받았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고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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