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추정…2026회계연도에 48.5조원 중 34.3조원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대부분이 최대 파트너사인 오픈AI로부터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 6월 끝난 2026회계연도에 오픈AI로부터 241억달러(약 34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매출 외에도 오픈AI에 대한 매출채권이 60억달러(약 8조6천억원)에 이른다고 공시했다.
블룸버그는 앞서 지난 4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AI 사업이 연환산 매출이 1년 전 대비 123% 증가한 37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언급한 대목과 AI 매출 실행률, 성장률 분석 등을 종합해 볼 때 2026회계연도 AI 사업 매출이 340억달러(약 48조5천억원)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오픈AI가 MS AI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했다는 뜻이다.
양사 간 협력 구조에 따라 오픈AI는 MS로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를 임대하고, AI 모델 구축 비용을 지불하며,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오픈AI 초기 투자자인 MS는 지난해 10월 오픈AI의 기업구조 개편에 따라 신설된 공익법인(PBC) '오픈AI 그룹 PBC'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양사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기존 내용을 변경한 파트너십 협약을 다시 맺었다.
그동안 MS는 앤트로픽에 투자하고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오픈AI 의존도를 낮추려 해왔지만, 투자자들은 AI 매출에서 오픈AI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속 주시해왔다.
회사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오픈AI의 비중은 10% 미만으로 크게 줄어든다.
MS는 최근 분기 상업적 수주가 510억달러(약 72조7천억원) 늘었다고 밝혔는데, 이 중 대부분은 AI 기업이 아닌 다른 고객에게서 나왔다. 다만 연간 수주 증가분 자체는 오픈AI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키뱅크의 잭슨 에이더 애널리스트는 오픈AI의 기여분에서 투자 지분에 따른 수익 배분액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실질적 서비스 제공을 통한 매출이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가 여전히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익 배분액보다 서비스 제공에서 나오는 비중이 클수록 더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MS가 그간 오픈AI 관련 수익을 명확하게 공개한 적이 없었다는 점 때문에 업계에선 이번 공시가 향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오픈AI의 투명성 확보 요구와 맞물려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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