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장기요양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는 장기요양 수급자와 가족 7868명, 장기요양기관 1991개소 및 장기요양요원 450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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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재가급여 수급자의 69.4%는 건강이 악화돼도 현재 집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조사 때인 2022년 49.8%보다 19.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하겠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28.7%에서 17.6%로 줄었다.
이 같은 변화는 재가급여 이용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70.3%였던 재가급여 이용률은 2022년 78.4%, 2025년 80%로 꾸준히 높아졌다. 재가급여 수급자는 방문요양(78.1%)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이어서 주·야간보호(21.5%)와 방문목욕(19.6%) 순이었다.
가족이 노인을 직접 돌보겠다는 의향도 높았다. 재가급여 수급자 가족의 43.5%는 건강 상태가 악화돼도 현재 집에서 계속 돌보겠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29.5%보다 14.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노인요양시설로 보내겠다는 응답은 39.3%에서 33.5%로, 요양병원의 경우 25.3%에서 19.8%로 줄었다.
다만 장기요양 수급자 연령대가 높아지고 독거가구 비율도 늘면서 집에서 초고령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수급자 가운데 85세 이상은 47.3%로 2022년 44.2%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재가급여 수급자 중 독거가구 비율도 40.2%에서 43.6%로 높아졌다.
고령 수급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돌봄 인력 역시 고령화되면서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근무 여건 개선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전체 장기요양요원 가운데 60세 이상은 63.4%, 70세 이상은 17.7% 수준이었다. 특히 재가급여 종사자의 70세 이상 비율은 20.2%로 시설급여 종사자(6.7%)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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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급여 수급자 53%는 지금보다 서비스 이용시간과 일수가 확대되는 것을 요구했고, 장기요양요원은 임금수준 향상(62.2%)을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복지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가 중심 장기요양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건강이 악화돼도 집에서 생활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만큼 중증(1·2등급) 수급자의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늘리고 병원 동행과 방문재활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보호자가 긴급한 사유로 자리를 비워야 할 때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단기보호 제공기관도 늘린다.
아울러 젊은 인력 유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장기근속장려금, 농어촌 지역장기요양요원 지원금, 선임 요양보호사 수당 등의 효과성을 살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봉근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변화된 정책 여건을 반영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재가 서비스의 충분성과 다양성을 높이겠다”며 “장기요양요원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도 계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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