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반명·분열주의"·鄭 "대통령 팔이·나쁜 사람"…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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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반명·분열주의"·鄭 "대통령 팔이·나쁜 사람"…공방 격화

연합뉴스 2026-08-06 11:5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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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도 鄭향해 "호남은 계몽 대상 아냐"…초박빙 속 사생결단 대결 심화

전당대회 이후 내홍·후유증 우려…일각 "분당 역사 반면교사로 삼아야"

자리로 향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자리로 향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8.5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승패를 좌우할 호남(11~14일)과 서울·경기(12~15일)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기호순)간 선 넘은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유권자 그룹별로 김 후보는 호남 및 민주당 지지층 그룹에서, 정 후보는 서울·경기 및 일반 유권자(민주당+무당층) 그룹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는 등 판세가 막판까지 초박빙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자 사생결단식 대결 양상이 심화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이후 당이 극심한 내홍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金, 반명 공세에 鄭도 본격 역공

김·송 후보는 이날도 정 후보를 겨냥, '반명(반이재명) 주자'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애초 '정당방위'만 하겠다고 선언했던 정 후보도 지난 주말 충청 및 부·울·경 경선 이후 본격적으로 김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선 상태다.

김 후보는 6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명청대전 양상이 존재한다. 명청대전과 (당청) 갈등이 없으면 뭐 하러 총리를 그만두고 나왔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가 당과 대통령을 흔드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는가"라며 "그에 대해 '노코멘트'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반명이고 분열주의"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과 김 후보 총리 시절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문제를 고리로 역공을 펼치는 중이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2차 TV 토론으로 게임이 끝났다"며 "김 후보는 신천지 근거를 못 댔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사과도 안 했다. '대통령 팔이'를 계속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천지 의혹 제기에 대해 '불났다고 신고하면 방화범이냐'는 식으로 (김 후보가) 항변하는데 근거를 못 대면 허위 신고가 된다"며 "허위신고는 방화범 못지않은 나쁜 사람이다. 나쁜 사람 뽑지 맙시다"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정 후보가 최근 SNS에 '응답하라! 호남인들이여! - 영남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갑니다' 글을 거론하며 "호남 시민들은 아직도 누군가의 가르침과 계몽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호남 당원들이 지역 조직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거수기이자 꼭두각시라는 말인가"라며 "호남은 계몽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회견장 향하는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 회견장 향하는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등을 포함한 사법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8.5 nowwego@yna.co.kr

◇ 초박빙 판세에 공방 연일 격화…일각 우려 심화

김·정 후보의 신경전이 격화하는 배경에는 초접전 구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주차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에서 정 후보는 0.99%포인트(p) 차로 김 후보를 앞섰다.

권리당원 투표 승부는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호남과 서울·경기에서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호남의 경우 김 후보가, 서울·경기는 정 후보가 각각 우위에 있다는 관측이 많다.

여기에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김·정 후보가 계속 접전을 벌이고 있다.

뉴스토마토가 의뢰해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천37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공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 차기 당 대표 1순위로 누구를 선호하는지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정 후보 39.9%, 김 후보가 39.8%, 송 후보가 7.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김 후보가 45.0%, 정 후보가 43.2%, 송 후보가 7.8%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39.6%, 김 후보가 28.4%, 송 후보가 9.0%였다.

당내에서는 초박빙 대결 흐름을 고려할 때 김·정 후보 모두 1차에서 과반을 차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선호투표 결선에서 승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현재 3위인 송 후보의 순위가 유지될 경우 송 후보의 표가 결선에서 '김 후보 6.5 대 정 후보 3.5 비율'로 나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여권 인사는 "현재 판세는 선후투표까지 고려해서 1차 투표에서 최대한 표를 확보해야 승리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후보들이 여야보다 더 심하게 싸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선거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원조 친명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나와 과거 민주당의 분당 사례를 언급하며 "경계해야 할 지점"이라면서 "분당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김민석, '커플 시계?' 정청래·김민석, '커플 시계?'

(원주·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지역 당심을 공략하고자 강원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똑같은 이재명 대통령 손목시계를 찬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왼쪽은 3일 원주시의회를 찾은 정 후보, 오른쪽은 지난달 23일 강원도청을 찾은 김 후보의 모습. 2026.8.3 yangdoo@yna.co.kr

◇ 宋·鄭·金, 호남·수도권서 득표전

후보들은 이날도 호남과 수도권에서 당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기초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당원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연다.

정 후보는 경기도에서 호남향우회 정책간담회, 서울에서 서울·경기 장애인협회와 북한이탈주민 정책간담회를 각각 진행한다.

송 후보는 전남광주 해남종합병원과 시장, 세월호 팽목기억관 등을 찾을 예정이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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