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억대 횡령' 김포FC, 대표 사직서 제출에 김포시 승인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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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억대 횡령' 김포FC, 대표 사직서 제출에 김포시 승인 보류

이데일리 2026-08-06 11:2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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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83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김포FC(시민축구)의 홍경호 대표이사가 이기형 김포시장에게 사직서를 냈으나 승인 보류로 당분간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6일 김포시에 따르면 홍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이기형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홍 대표의 사직서는 83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의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제출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사건이 조사 중인 상황을 고려해 사직 승인을 보류했다.

김포FC 인사규정상 대표이사의 사직 처리는 임명권자인 김포시장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김포시장은 김포FC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사직 승인 보류는 관련 규정과 사태 해결을 위한 최적의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금 횡령 혐의 직원에 대한 경찰 수사와 김포시의 특별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건의 사실관계와 관련자의 조사 범위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관련 인사 사항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향후 수사 및 특별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사직 처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포FC는 사무국 회계담당 직원 A씨(30대)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공금 58억여원을 빼돌린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달 13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김포시 감사관실은 A씨 사건을 조사하면서 지난 2023년부터 A씨가 24억9000여만원을 추가로 횡령한 정황을 파악했다.

A씨는 김포FC 예산을 관리하면서 공금을 금융기관 단기 예금으로 입금했다고 상급자에게 허위보고하는 방법 등으로 83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연간 82억원의 출연금을 김포FC에 지급한다.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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