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공방 비화' 대전 홍범도 장군로 도로명 5년 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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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공방 비화' 대전 홍범도 장군로 도로명 5년 더 쓴다

연합뉴스 2026-08-06 10:5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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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심의 거쳐 2031년까지 명예도로명 연장…"역사적 의미 기억"

대전 유성구 홍범도 장군로 안내 시설물 대전 유성구 홍범도 장군로 안내 시설물

[대전 유성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때 정치적 공방으로까지 번졌던 대전 '홍범도 장군로' 도로명이 5년 더 쓰이게 됐다.

대전 유성구는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홍범도 장군로 명예도로명 사용을 2031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홍범도 장군로는 2021년 봉오동 전투 101주년과 홍범도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유해 안장을 기념해 대전도시철도 현충원역∼대전현충원 2.02㎞ 구간에 그 이름이 붙었다.

해당 도로명은 9월 15일 5년의 사용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었는데, 지난달 유성구 주소정보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2031년 9월 15일까지 명칭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2023년에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당시 대전시장은 "(홍범도 장군에게) 공보다 과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면, 홍범도 장군로는 없어져야 한다"면서 명예도로명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보훈단체 등의 거센 비난을 불러왔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현충원 참배 후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더니 이 시장이 꼴뚜기였다"는 등 공격하자, 당시 이 시장이 소셜미디어에 "부패한 송사리 한 마리가 대전천을 더럽히고 가는구나. 썩고 부패한 송사리가 갈 곳은 감옥뿐…"이라고 반격하는 등 공방도 벌어졌다.

당시 육군사관학교에서 불거진 홍범도 장군 흉상 외부 이전 추진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지역사회 내 갈등이 더 증폭한 바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홍범도 장군로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장군의 삶과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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